[애니멀피플]
남미 비글해협서 ‘셀피’…펭귄 최고속도인 시속 36㎞에 기민한 동작
남미 비글해협서 ‘셀피’…펭귄 최고속도인 시속 36㎞에 기민한 동작
![돌고래 등에 쫓겨 수많은 정어리가 공처럼 뭉친 속으로 젠투펭귄이 돌진하고 있다. 펭귄의 등에 부착한 카메라로 촬영했다. 야생동물보호협회(WCS) 제공. 돌고래 등에 쫓겨 수많은 정어리가 공처럼 뭉친 속으로 젠투펭귄이 돌진하고 있다. 펭귄의 등에 부착한 카메라로 촬영했다. 야생동물보호협회(WCS) 제공.](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98/572/imgdb/original/2022/0120/20220120502278.jpg)
돌고래 등에 쫓겨 수많은 정어리가 공처럼 뭉친 속으로 젠투펭귄이 돌진하고 있다. 펭귄의 등에 부착한 카메라로 촬영했다. 야생동물보호협회(WCS) 제공.
![육지 번식지에 잔돌로 둥지를 튼 젠투펭귄 무리. 정면의 펭귄 등에 캠코더가 부착돼 있다. 야생동물보호협회(WCS) 제공. 육지 번식지에 잔돌로 둥지를 튼 젠투펭귄 무리. 정면의 펭귄 등에 캠코더가 부착돼 있다. 야생동물보호협회(WCS) 제공.](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67/552/imgdb/original/2022/0120/20220120502280.jpg)
육지 번식지에 잔돌로 둥지를 튼 젠투펭귄 무리. 정면의 펭귄 등에 캠코더가 부착돼 있다. 야생동물보호협회(WCS) 제공.
![아르헨티나 푼타 톰보 해안. 이 나라에서 가장 큰 마젤란펭귄 서식지로 100만 마리가 산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아르헨티나 푼타 톰보 해안. 이 나라에서 가장 큰 마젤란펭귄 서식지로 100만 마리가 산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600/800/imgdb/original/2022/0120/20220120502277.jpg)
아르헨티나 푼타 톰보 해안. 이 나라에서 가장 큰 마젤란펭귄 서식지로 100만 마리가 산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펭귄은 왜? Q&A
-펭귄은 왜 남극에만 살고 북극엔 없나.
=북극에는 북극곰, 북극여우 등 포식자가 많아 날지 못하는 새가 살아남기 힘들다. 남극대륙에는 육상 포식자가 없다. 19세기 유럽인이 북극에 펭귄을 풀어놓은 적이 있는데 모두 잡아먹혀 사라졌다. -등은 검고 배는 흰 깔끔한 무늬는 왜 생겼나.
=물속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물속 포식자인 범고래나 얼룩무늬물범이 밑에서 올려볼 때 펭귄의 흰 배는 물표면의 빛과 어울려 잘 보이지 않는다. 검은 등은 물 밖에서 볼 때 짙은 물색과 섞인다. 등이 검고 배가 흰 보호색은 물고기에 흔히 나타난다. 펭귄은 평생의 절반을 물속에서 보낸다. -잠수능력이 가장 뛰어난 펭귄은?
=젠투펭귄은 가장 빨리 헤엄치고 170∼200m까지 잠수한다. 그러나 덩치 큰 황제펭귄은 550m까지 잠수한다. -펭귄은 남극 주변 추운 곳에만 사나.
=대부분 남극해 주변에 살지만 온대지방에 사는 종도 있고 갈라파고스펭귄은 적도에 산다. 추운 곳에 사는 펭귄일수록 덩치가 크다. -황제펭귄은 얼마나 큰가.
=평균 키는 1.1m에 몸무게는 35㎏에 이른다. 지금은 멸종했지만 어른 크기의 거대펭귄도 살았다. -황제펭귄은 혹독한 남극대륙에서 겨울을 난다고?
=영하 45도의 혹한과 초속 50m의 강풍이 몰아치는 얼음판 위에서 수컷 황제펭귄은 발 위에 올려놓은 알에서 새끼가 태어난다. 암컷이 찾아올 때까지 넉 달 가까운 밤을 버틴다. 서로의 체온에 기대는 것이 생존 비결이다. -남극에서 물은 어떻게 구하나.
-바닷물을 그냥 마신다. 펭귄은 혈액에서 소금 걸러내 분비하는 기관을 갖추고 있다. -펭귄은 멸종위기 동물인가.
=17종(혹은 20종) 가운데 대부분이 줄어들고 있다. 기후변화가 큰 원인이다. 가장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인 갈라파고스펭귄은 모두 1500마리밖에 없다. -어디로 가면 야생 펭귄을 볼 수 있나.
=호주,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칠레, 남아공, 앙골라, 나미비아에 서식지가 있다. 동물원에서 보라. -펭귄은 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나.
=육상 포식자가 없는 남극 환경에 적응한 결과다.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황제펭귄은 펭귄 가운데 가장 크고 가장 추운 곳에서 산다. 크리스토퍼 미셸,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황제펭귄은 펭귄 가운데 가장 크고 가장 추운 곳에서 산다. 크리스토퍼 미셸,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30/552/imgdb/original/2022/0120/20220120502279.jpg)
황제펭귄은 펭귄 가운데 가장 크고 가장 추운 곳에서 산다. 크리스토퍼 미셸,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북극에는 북극곰, 북극여우 등 포식자가 많아 날지 못하는 새가 살아남기 힘들다. 남극대륙에는 육상 포식자가 없다. 19세기 유럽인이 북극에 펭귄을 풀어놓은 적이 있는데 모두 잡아먹혀 사라졌다. -등은 검고 배는 흰 깔끔한 무늬는 왜 생겼나.
=물속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물속 포식자인 범고래나 얼룩무늬물범이 밑에서 올려볼 때 펭귄의 흰 배는 물표면의 빛과 어울려 잘 보이지 않는다. 검은 등은 물 밖에서 볼 때 짙은 물색과 섞인다. 등이 검고 배가 흰 보호색은 물고기에 흔히 나타난다. 펭귄은 평생의 절반을 물속에서 보낸다. -잠수능력이 가장 뛰어난 펭귄은?
=젠투펭귄은 가장 빨리 헤엄치고 170∼200m까지 잠수한다. 그러나 덩치 큰 황제펭귄은 550m까지 잠수한다. -펭귄은 남극 주변 추운 곳에만 사나.
=대부분 남극해 주변에 살지만 온대지방에 사는 종도 있고 갈라파고스펭귄은 적도에 산다. 추운 곳에 사는 펭귄일수록 덩치가 크다. -황제펭귄은 얼마나 큰가.
=평균 키는 1.1m에 몸무게는 35㎏에 이른다. 지금은 멸종했지만 어른 크기의 거대펭귄도 살았다. -황제펭귄은 혹독한 남극대륙에서 겨울을 난다고?
=영하 45도의 혹한과 초속 50m의 강풍이 몰아치는 얼음판 위에서 수컷 황제펭귄은 발 위에 올려놓은 알에서 새끼가 태어난다. 암컷이 찾아올 때까지 넉 달 가까운 밤을 버틴다. 서로의 체온에 기대는 것이 생존 비결이다. -남극에서 물은 어떻게 구하나.
-바닷물을 그냥 마신다. 펭귄은 혈액에서 소금 걸러내 분비하는 기관을 갖추고 있다. -펭귄은 멸종위기 동물인가.
=17종(혹은 20종) 가운데 대부분이 줄어들고 있다. 기후변화가 큰 원인이다. 가장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인 갈라파고스펭귄은 모두 1500마리밖에 없다. -어디로 가면 야생 펭귄을 볼 수 있나.
=호주,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칠레, 남아공, 앙골라, 나미비아에 서식지가 있다. 동물원에서 보라. -펭귄은 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나.
=육상 포식자가 없는 남극 환경에 적응한 결과다.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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