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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 300만원 불복한 ‘고어전문방’ 엄벌 탄원서 모집”

등록 2021-08-06 12:16수정 2021-08-06 13:42

[애니멀피플]
카라, 길고양이 학대·모의한 오픈채팅방 엄벌 촉구
채팅방 운영자 정식 재판 청구…26일 첫 공판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영상과 사진을 공유한 ‘카카오톡 오픈채팅 고어전문방’ 운영자가 검찰의 약식기소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한 가운데, 동물단체 카라가 운영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시민 탄원서 모집에 나섰다. 온라인 갈무리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영상과 사진을 공유한 ‘카카오톡 오픈채팅 고어전문방’ 운영자가 검찰의 약식기소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한 가운데, 동물단체 카라가 운영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시민 탄원서 모집에 나섰다. 온라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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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카라가 ‘카카오톡 오픈채팅 고어전문방’ 운영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시민 탄원서 모집에 나섰다.

6일 카라는 “올해 1월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린 고어전문방 운영자가 벌금 300만원 처벌에 불복해 재판을 청구했다. 처벌이 더 감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민들의 탄원과 공판 참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6월 검찰은 온라인 단체 채팅방에서 길고양이 등 야생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하는 영상과 사진을 공유한 운영자 조 아무개씨를 동물학대 방조죄로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으나, 조씨는 이에 불복해 7월22일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조씨의 1심 첫 공판을 오는 26일 오전 11시로 정했다.

고어전문방은 길고양이, 너구리 등을 살해하고 학대 영상·사진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공유하며, 동물을 살해하는 방법, 도구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동물판 n번방 사건’으로 불렸다. 당시 채팅방에는 미성년자를 포함해 약 80여 명의 누리꾼이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오픈카톡방까지 퍼진 고양이 학대…“그곳엔 악마들이 있다”)

고어전문방 대화 갈무리. 카라 제공
고어전문방 대화 갈무리. 카라 제공

특히 이들은 동물학대 의혹이 인 뒤에도 “텔레그램으로 옮겨 열활하자” “처벌 안 맏을 거 아니 짜릿하네요” 등의 대화를 주고 받아 논란을 샀다. 당시 해당 채팅방 참여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7만 명이 참여할 만큼 많은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청와대도 국민청원 답변으로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동물학대 사건은 논란 때만 관심을 받다가, 여전히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지는 게 현실이다. 카라는 “최근 동물학대 범죄는 더욱 증가하고 수법이 지능화 되고 있으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이외에도 익명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유사한 학대 행위가 보란듯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오픈채팅 고어전문방 운영자에 대해 엄벌이 내려지지 않아 이것이 판례로 남는다면 동물 학대를 막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고어전문방과 유사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해당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고양이를 ‘장난감’ ‘*냥이’ 등으로 부르며 고양이를 학대, 고문한 사실을 인증하는 영상 등을 다수 게시해 경찰이 지난달 29일 수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6일 현재 약 25만 명의 시민이 참여해 청와대의 답변 요건(20만 명)을 채웠다.

카라는 고어전문방의 엄벌을 요구하는 시민의 탄원서를 공판일 전에 해당 법원에 제출한 예정이다. 카라는 “공판 참관에도 많은 분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개 전기도살 사건 유죄 판결과 경의선 숲길 자두 사건 실형 선고가 있기까지 많은 시민들의 공판 참여와 관심있었다. 이 사건 역시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재판부에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탄원 서명은 누리집에서 참여할 수 있다.(▶탄원 참여하기)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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