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1일 뒤집기에 성공한 아기 판다. ‘말하는동물원 뿌빠티브이(TV)’ 유튜브 채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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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가 지난달 7일 태어난 푸바오 동생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24일부터 공모한다. 아기 판다들은 뒤집기를 하고 배밀이를 하며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에버랜드는 지난달 7일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모한다고 이날 밝혔다. 쌍둥이 이름은 4단계를 통해 결정된다. 쌍둥이의 이름은 생후 100일이 되는 오는 10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① 24일부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공식 계정과 네이버 주토피아 카페, ‘말하는 동물원 뿌빠티브이(TV)’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이름 공모 게시물에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② 사육사 등 에버랜드 임직원으로 구성된 협의체 등이 판다의 특성과 이름의 의미, 발음, 중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쌍을 추린다.
③ 에버랜드는 누리집 등을 통한 온라인 투표로 4쌍의 이름을 후보로 압축한다.
④ 누리집, 에스엔에스, 판다월드 현장 투표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름을 최종 선정한다.
에버랜드가 7월7일 자연번식으로 태어나 생후 한 달째를 맞은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사진을 8월7일 언론에 공개했다. 에버랜드 제공·연합뉴스
쌍둥이(둘 다 암컷)들은 지난달 7일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생활하는 자이언트 판다 아이바오(암컷)와 러바오(수컷) 사이에서 태어났다. 앞서 2020년에 태어나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던 푸바오에게 동생이 생긴 것이다.
현재 쌍둥이들은 사람들에게 ‘동바오’ ‘생바오’ 또는 ‘1바오’ ‘2바오’ 등으로 불리며 사랑을 받고 있다.
아기 판다를 안고 있는 엄마 판다 아이바오. ‘말하는동물원 뿌빠티브이(TV)’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이날로 생후 48일을 맞은 쌍둥이 판다는 출생 당시 180g, 140g에서 현재 2㎏으로 10배 넘게 성장했다고 한다.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말하는동물원 뿌빠티브이(TV)’ 채널에 지난 21일 올라온 영상을 보면 아기 판다들은 뒤집기, 배밀이를 하나씩 해나가며 성장하고 있다. 배를 밀어 조금씩 이동하는 모습도 보인다. 엄마 아이바오가 아기 판다들을 보듬고 돌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쌍둥이는 벌써 성격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는데 아빠 러바오를 닮아서 등에 브이(V자) 형태의 무늬가 있는 첫째는 활동성이 뛰어나 장난기 많은 러바오를 떠올리게 한다”며 “또한 아이바오처럼 유(U)자 형태의 무늬를 가진 막내는 유순한 엄마를 닮았다”고 전했다.
에버랜드는 생후 6개월을 전후 외부 환경 적응 과정을 거쳐 쌍둥이를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8월21일 오전 잠을 자고 있는 엄마 판다 아이바오와 아기바오. ‘말하는동물원 뿌빠티브이(TV)’ 유튜브 채널 갈무리
한편, 9월1일부터 에버랜드 판다월드 관람 방식이 바뀐다. 무제한 관람이 사라지고 시간과 인원이 제한될 예정이다. 사람이 많이 몰리고 소음이 발생하는 등의 이유 때문이다.
강 사육사는 이날 유튜브 영상에서 “9월1일부터는 판다월드 관람 시간이 5분으로 제한된다”며 “조금 아쉽더라도 우리 바오들을 위한 거니까 여러분들이 많이 이해하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