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정하기 위한 마지막 투표가 내달 6일까지 진행된다. 1차 온라인 투표를 통해 압축한 4쌍의 이름 후보를 놓고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된다. 에버랜드 제공
지난 7월7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푸바오의 동생’ 쌍둥이 판다의 이름 공모 이벤트가 진행되는 가운데, 최종 이름 후보 4쌍이 공개됐다.
25일 에버랜드가 누리집에 공개한 내용을 보면, 쌍둥이 판다 이름 최종 후보 4쌍은 △밍바오·랑바오(명랑한 보물들) △루이바오·후이바오(건강하고 지혜로운 보물들) △밍바오·링바오(옥구슬처럼 곱고 밝은 보물들) △링바오·롱바오(영롱한 보물들)이다. 이들 후보군에는 ‘바오 가족’의 돌림자이자 보물을 뜻하는 ‘바오’가 모두 들어있다.
에버랜드가 쌍둥이 판다 이름 공모를 시작하자 응모작이 4만개(2만쌍)가 넘게 접수됐다. 에버랜드는 사육사, 수의사 및 유관부서 임직원들로 네이밍(이름)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고객들이 응모한 댓글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쌍둥이 판다와 어울리는지, 발음하기 쉬운지, 의미는 괜찮은지, 다른 판다 이름과 중복되지 않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만쌍의 응모작 가운데 10쌍을 추려냈다. 그리고 지난 20일까지 1차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고, 최종 후보 4쌍을 이날 공개했다.
지난 7월 7일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의 모습.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는 4쌍 이름 후보를 놓고 다음달 6일까지 최종 이름을 선정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에버랜드 누리집과 판다월드 현장, 네이버오픈톡 '푸바오와 쌍둥이 동생들', 주한중국대사관 위챗 등에서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아기 판다들이 100일을 맞이하는 시기인 10월 중순께 발표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최종 선정된 이름에 투표한 사용자들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에버랜드 이용권, 푸바오 한정판 웰컴키트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편, 생후 81일 차를 맞은 쌍둥이 판다는 몸무게가 4kg을 훌쩍 넘어서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에버랜드는 밝혔다.
양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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