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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유정복 전장관 ‘불쑥 행보’에 눈총

등록 2014-03-26 22:23수정 2014-03-27 16:11

인천 기관장·기업인 모임에
예고없이 찾아와 인사 당황
예비후보 등록안해 법위반 논란
6·4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의 부적절한 행보가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유 전 장관은 지난 25일 저녁 인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인천 주요 기관장, 단체장, 사회단체장, 기업인들의 사적 모임인 ‘인화회’(회장 인천시장) 모임 중에 갑자기 나타나 참석자들을 황당하게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모임의 한 참석자는 “유 전 장관이 회의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 불쑥 나타나 사회자조차 당황스러워했다. 고민 끝에 아직 예비등록을 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유정복 의원이 오셨다’고만 간단히 소개했다. 모임 시작 전에 오셔서 인사를 하고 나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임은 오후 6시30분 시작해 2시간 동안 열렸고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 전 장관은 모임이 시작된 지 30분 정도 지난 7시께 나타나 인사를 한 뒤 10여분 만에 자리를 떴다고 한다.

또 새누리당 소속의 인천시의원이 사전에 모임 사회자(인천시 총무과장)에게 유 전 장관이 인사말을 할 수 있도록 압력을 넣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시의원은 유 전 장관의 고등학교 친구로, <한겨레>와 나눈 통화에서 “유 전 장관 쪽에서 모임 시작 30분쯤 전에 ‘사전에 얘기가 됐다’고 알려왔다. 그래서 모임 사회자한테 현직 국회의원 신분으로 인사말을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 지역 한 변호사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 전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고, 선거운동원으로 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이 선거운동을 지원할 수도 없다. 선거법 위반 소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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