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연대, 6월까지 주민 서명받아 시 청원키로
조례안에 기념일 지정·안전도시비전 수립 등 담아
조례안에 기념일 지정·안전도시비전 수립 등 담아
세월호 참사 피해 지역인 경기 안산시를 ‘생명과 안전 중심의 도시’로 만들려는 조례가 주민 발의로 추진된다.
‘4·16 안산시민연대’는 8일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가 나가야 할 가치를 계승하고 4·16 이전과는 다른 안산을 만들어가기 위한 시민실천이자 첫 제도적 시도로서 ‘4·16 정신을 계승한 도시비전 수립 및 실천에 관한 조례(4·16 조례)를 시민의 힘으로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생명·안전 가치 등 4·16 정신을 반영한 도시비전 계획의 수립, 참사 극복을 위한 기록 보전·추모·진실 규명·치유·회복 등을 위한 안산시 책무를 규정했다. 또 4·16 정신 계승을 위한 시민헌장, 기념일 지정 등의 내용과 함께 시민협의회 구성과 안산시 행정 지원을 규정하고 있다.
안산시민연대는 이를 위해 9일 오전 안산시청 앞에서 서명운동 선포식과 함께 6월9일까지 시민 5629명 이상의 주민 서명을 받아 안산시에 조례제정을 청원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는 만 19살 이상 시민 100분의 1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안산시민연대는 2015년 10월 4·16 조례제정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비롯한 정책토론회, 설명회 등을 거쳐 지난달 조례안을 마련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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