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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지점 해저수색 29개월 만에 재개

등록 2017-04-02 16:37수정 2017-04-02 19:07

전남 진도 맹골수도 울타리 안에서
2일부터 2개월…잠수사 20명 ‘2인1조’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해저수색이 29개월만에 다시 시작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일 “이날 밤부터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 세월호 침몰 지점에서 해저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11월11일 공식적으로 수색을 중단한 지 29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해저수색은 2일 밤부터 두 달 동안 세월호 인양업체인 상하이 샐비지 소속 잠수사 20명이 2인1조로 진행한다. 수색 선박에는 해경 1명이 승선해 미수습자의 유해나 유류품, 잔존품 등을 찾는 작업을 협의한다.

해저수색은 지난해 4월 침몰지점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로 설치한 사각형 울타리 안에서 진행한다. 이 울타리는 세월호 선체에서 유해와 물품 유실에 대비해 눈금 간격 2㎝로 만들어졌다. 세월호는 이 울타리 안 정중앙에 놓여 있었다. 먼저 유실된 물체가 조류에 따라 흐르다 멈췄을 가능성이 있는 울타리 가장자리를 살피고, 다음으로 울타리 안을 찾아보기로 했다.

수색은 면적 3만2000㎡를 40개 구역으로 나눠 펼친다. 한 구역의 크기는 가로 40m, 세로 20m다. 이 가운데 작업 과정에서 유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선미 쪽이 있던 2개 구역은 특별수색구역으로 설정해 종방향과 횡방향으로 교차 수색한다. 다른 48개 구역은 횡방향으로 본다. 잠수사가 수면 위에서 늘어뜨린 추를 따라가며 1m 간격으로 살핀다. 1차로 헬멧에 카메라를 장착한 잠수사가 수색하고, 2차로 반경 20m까지 물체 탐지가 가능한 수중음파탐지기(소나)를 활용한다.

세월호는 수색 중단 이후 인양업체의 1차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10개월 동안 창문과 출입문이 그대로 방치됐다. 참사 1년 5개월이 지난 뒤에야 우현 쪽 창문들에 유실방지망을 설치했다. 이후 인양 준비 때 부력재를 넣고 견인줄을 설치하느라 다수의 구멍을 뚫었다. 인양 과정에서는 선미 좌현 차량 출입문을 절단한 뒤 제대로 막지 않아 유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인양추진단장은 “최선을 다했지만 유실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해저면을 철저히 수색하고, 절단해 가라앉은 좌현 출입문도 건져내겠다”고 말했다.

진도/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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