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이 1일 부평역앞에서 노란우산을 펴 ‘왜?’라는 글을 새기며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규명되어야한다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세월호노란우산프로젝트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세월호 미수습자들의 온전한 수습과 참사의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내가살고싶은부평네트워크, 인천평화복지연대 등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지난 1일 인천 부평역 앞 쉼터공원에서 세월호 진실규명 노란우산 프로젝트를 행사를 가졌다. 100여명은 이날 노란우산을 펴면서 ‘왜?’라는 글자를 새겼다. 이광호 사무처장은 “세월호 진실이 ‘뭐냐’는 의미로 노랗게 ‘왜?’라 새겼으며, 세월호 사고의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의미의 퍼포먼스를 가졌다”고 했다. 노란우산 프로젝트는 오는 8일 인천 서구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남쪽 광장, 15일 계양구청 앞, 16일 인천가족공원에 있는 세월호 추모관에서 이어진다.
13일 오후 6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는 추모문화제를 개최하고 15일에는 인천지역 청소년들이 세월호와 대한민국을 이야기하는 행사가 열린다.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10시 인천가족공원에 있는 세월호 추모관 앞에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추모행사가 열린다.
이밖에 동구 평화복지연대도 15일 경기도 안산 '기억교실'과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뒤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교육청도 오는 10∼16일을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주간으로 정하고 추모식과 사이버 추모관 운영, 그림 그리기 대회 등을 진행한다. 14일 오후 2시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직원과 학생,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추모식을 거행하고 추모 동영상 시청, 추모시 낭송, 학교안전 UCC 시청, 재난안전사고 예방 그리기 시상식 등이 열린다. 시교육청 간부 40여 명은 경기도 안산에 있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추모주간에는 인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이 추모글을 남길 수 있도록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사이버 추모관’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일선 학교들도 추모 주간 동안 자율적으로 추모식과 추모활동을 진행하도록 안내하고 교육자료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