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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2번째 유해는 누구?…치아 등 고려 ‘남자’로 추정

등록 2017-05-17 11:40수정 2017-05-17 14:46

사람뼈 38점 나온 3층 수색 집중…일반인 묵어
이 공간 12.6m 중 11.9m 장애물 치우고 접근 중
세월호 3층 수색 구역도(중앙 우현 통로 3-6에서 14~16일 사람뼈 38점 수습)
세월호 3층 수색 구역도(중앙 우현 통로 3-6에서 14~16일 사람뼈 38점 수습)
선체에서 나온 2번째 유해를 수습하기 위해 세월호 3층 중앙 우현에 수색이 집중되고 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7일 “수색 29일째인 이날 3층 중앙 우현(3-6)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4층 선미 여학생 단체방(4-10)에서 장애물을 치우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3층 중앙 우현 통로 수색 작업은 전날까지 전체 12.6m 중 94%인 11.9m를 나아갔다. 또 3층 중앙의 화장실(3-3), 4층 중앙 좌현(4-7, 4-9)에서도 수색을 펼친다. 수색을 위해 이날까지 3층 곳곳에 확보한 진출입로는 모두 23곳에 이른다. 3층은 일반인 미수습자인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 이영숙씨 등 3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이다.

수습본부는 지난 사흘 동안 중앙 우현 객실에서 사람뼈 38점을 수습했다. 이 뼈들은 치아를 비롯한 여러 부위로 흩어져 있는 상태에서 발견됐다. 뼈들의 크기로 미뤄 남자로 추정된다. 부근인 3층 중앙 우현 복도에서는 지난달 28일 권재근씨 부인이자 혁규군 어머니인 한아무개(2014년 4월 수습)씨의 가방을 발견한 바 있다.

수습본부는 이날까지 3층 수색 구역 19곳 가운데 7곳의 1차 수색을 마쳤고, 12곳을 남겨두고 있다. 4층은 수색 구역 13곳 중 9곳을 마쳤고, 여학생 단체방(진도 67%)을 비롯해 4곳을 추가로 진행해야 한다. 침몰해역 해저 수색은 특별수색구역의 수색을 매듭짓고, 일반구역 40곳 중 10곳의 수색을 재개했다.

여태껏 선체 안팎에서 발견된 유류품은 모두 1807점이고, 선체 내부에서 수거한 진흙은 1t짜리 2605포대에 이른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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