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맹골수도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진행 중인 해저 수색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6일 “침몰해역에 설정한 소나(수중음파탐지기) 수색 구역 50곳의 탐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3시20분 전 구간의 소나 수색을 마치고, 이날 오후 1시께 확인이 필요한 지점들에 잠수사를 들여보내 수색할 예정이다.
세월호 침몰해역의 해저 수색은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규모로 설치한 유실방지망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 1차 수색은 4월9일~5월18일 일반구역 40곳과 특별구역 2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차 수색은 지난 19~22일 유실방지망 안쪽 3.2m를 18곳으로 나눠 펼쳤다. 소나를 활용한 3차 수색은 지난 22일부터 시작됐다.
해저수색을 통해 지난 5일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골을 수습했다.
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3층 중앙과 선미, 4층 선수 화장실을 중심으로 선체 수색을 이어간다. 이날까지 선체와 해저의 수색을 통해 수습한 유류품은 모두 2610점(인계 239점 포함)에 이른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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