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객실부의 2차 수색이 시작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1일 3∼5층 객실부에서 미수습자의 흔적을 찾기 위한 2차 수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2차 수색은 이달 말까지 10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수습본부는 3~5층의 수색 구역 44곳에서 철판 접합부위 모서리나 벽체 중간의 틈새 등 작업자의 손길이 닿기 어려웠던 공간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추가 수색을 펼친다. 이날은 3층 중앙 연돌 뒤쪽 공간(3-11)에서 정리 작업과 추가 수색을 한다.
아울러 1~2층 화물칸을 수색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한다. 이날 화물칸으로 들어가는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선미 쪽 비계를 해체한다. 선미 쪽 철판을 절단하는 방법을 두고 선체조사위원회와의 협의도 벌인다.
수습본부는 선체 안팎에서 진흙 9651포대를 수거해 이 가운데 8781포대를 체로 걸렀다. 앞으로 작업 할 남은 양은 870포대에 이른다. 수거한 진흙양은 인양 때 2600포대, 수색 때 7051포대다.
여태껏 수습한 유류품은 4108점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휴대전화 125대를 비롯해 전자기기 246점, 가방류 263점, 신발류 440점, 옷가지 1641점 등이다. 이 가운데 377점은 가족에게 돌려줬고 나머지는 목포시 누리집을 통해 소유자나 가족을 찾고 있다.
수습본부는 오는 8월 말까지 객실부 2차 수색과 화물칸 정리 수색을 끝낸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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