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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에 대한 자연의 경고”

등록 2017-11-16 13:25수정 2017-11-16 16:44

탈핵울산시민행동, 양산단층대 등 최대지진평가 실시 촉구
“동남권 원전 운전중지, 신고리 4~6호기 전면 재검토” 주장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회원과 ‘밀양 할매’들이 16일 울산시청 앞에서 양산단층대 등의 최대지진평가 조속한 실시와 건설 재개된 신고리 5·6호기 전면 재검토 등을 촉구하고 있다. 신동명 기자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회원과 ‘밀양 할매’들이 16일 울산시청 앞에서 양산단층대 등의 최대지진평가 조속한 실시와 건설 재개된 신고리 5·6호기 전면 재검토 등을 촉구하고 있다. 신동명 기자
울산지역 4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꾸려진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16일 울산시청 앞에서 포항지진 발생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활동성 단층임이 분명한 양산단층대를 비롯한 활성단층들에 대한 최대지진평가를 조속히 실시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또 “이 기간에 동남권의 모든 핵발전소 운전을 중지하고 최대지진평가와 연계해 신고리 4호기와 5·6호기의 가동과 건설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경주에 이은 이번 포항지진으로 일대 양산단층대가 본격 활동단계에 들어간 단층임이 확실해지고 있다. 양산단층대에서 22㎞ 내외에 있는 동남권 핵발전소의 내진 설계는 신고리 3호기가 규모 7.0, 나머지는 모두 규모 6.5에 해당한다. 하지만 진앙지에서 2.6㎞ 떨어진 가스공사 흥해관리소에서 측정된 이번 지진의 최대지반가속도는 규모 7.5에 해당하는 크기다. 그런데도 (공론화 과정을 통해 건설 재개한) 신고리 5·6호는 애초 양산단층대 등 활성단층대의 지진평가를 배제한 채 건설을 승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지진은 건설 재개한 신고리 5·6호기는 물론 건설 마지막 단계인 신고리 4호기에 대해서도 더 이상 한 발자국도 진전시키지 말라는 강력한 자연의 경고”라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의 765㎸ 초고압 송전탑 반대운동과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원정대 활동에 참여했던 ‘밀양 할매’ 한옥순씨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안전을 최우선시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신고리 5·6호기는 다시 짓고, 원전 가까이서 큰 지진이 났다. 울산도 지진 안전을 장담할 수 없어 더 이상 원전 짓는 것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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