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산 중구 광복로 시티스폿(옛 미화당백화점) 앞에서 부산 대학생겨레하나가 평창동계올림픽 평화 기원 퍼포먼스에 참여할 대학생 200명을 모집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의 청년·대학생들이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를 기원하는 퍼포먼스에 참여할 대학생을 모집한다.
부산의 청년·대학생들로 이뤄진 ‘부산 대학생겨레하나’는 22일 부산 중구 광복로 시티스폿(옛 미화당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창동계올림픽은 남·북 반목의 역사를 끊고 대화와 평화통일을 열 수 있는 첫 시작점이다. 평화 올림픽을 기원하는 퍼포먼스에 참여할 대학생 2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남북 실무회담에서 하루하루 기쁜 합의 소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한반도 정세가 전쟁 먹구름이 가득했다면, 올해엔 평화와 대화 분위기로 반전됐다. 평창에서 시작된 평화 분위기가 남북대화로, 더 나아가 남북통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의 각 대학과 도심에서 퍼포먼스를 열어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남북 평화가 이뤄지길 바라는 시민의 관심을 끌겠다. 참가단도 모집해 주요 경기는 직접 응원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또 “시드니 올림픽 때와 같은 남북 공동입장,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민간인 교류 등 남북이 이뤘던 작은 통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길 바란다. 이번 올림픽에서 동포를 뜨겁게 응원하겠다.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역사가 되도록 힘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부산 대학생겨레하나는 역사를 바로잡고 평화통일을 만드는 부산의 대학생 역사동아리다. 이 단체는 2016년 12월 부산 동구 초량동의 일본총영사관 앞 부산 소녀상을 세우는데 주도적인 구실을 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