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패럴림픽 참가를 위해 강원도를 찾는 장애인을 위해 장애인 편의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은 장애인 편의지도 누리집 갈무리. 강원도청 제공
“장애인 편의시설 걱정 말고 패럴림픽 즐기세요.”
2018평창겨울패럴림픽대회를 앞두고 전국 첫 ‘장애인 편의지도’가 제작됐다.
강원도는 패럴림픽 참가를 위해 강원도를 찾는 장애인을 위해 ‘장애인 편의지도(bfplace.com)’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장애인 편의시설 현황을 지도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은 강원도가 처음이다.
장애인 편의지도는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휴대폰이나 컴퓨터 등으로 검색하면 평창·강릉·정선 등 패럴림픽 개최지역 1200여곳의 장애인 편의시설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검색자 위치를 확인해 가장 가까운 편의업소 현황을 제공한다. 지도에 표시된 업소 이름을 클릭하면 장애인전용 주차장과 경사로 설치 여부, 연락처 등 세부 정보도 받을 수 있다.
편의지도 서비스는 사단법인 커뮤니티 매핑센터(대표 임완수)가 사회공헌 사업의 하나로 패럴림픽 기간 동안 무상 제공한다. 이 지도는 커뮤니티 매핑센터과 국민대가 참여해 패럴림픽 개최지인 강릉과 평창, 정선 등을 실사해 제작했다.
강원도는 패럴림픽 개막을 앞두고 국비 등 38억원을 들여 새로운 문화를 실천하는 건축사협의회·강원도지체장애인협회와 함께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접근성 개선사업을 실시해 경사로와 장애인 전용객실을 설치하고 화장실을 고치는 등 529곳을 개선했다. 또 도는 패럴림픽 기간 동안 청각·언어 장애인의 경기 관람 등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밤 10시까지 화상통화 서비스를 지원하는 수어 콜센터(010-4418-8745, 070-7949-8745)도 운영한다.
김유진 강원도청 장애인정책담당은 “패럴림픽 관람과 강원도 관광을 원하는 장애인은 사전에 강원도 편의시설지원센터 누리집(kwappds.or.kr)을 이용해 계획을 세우고, 현장에선 장애인 편의지도를 이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편의지도는 대회 뒤에도 내용을 보강해 패럴림픽 유산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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