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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오거돈 이번엔 ‘범죄소굴 수장’ 공방

등록 2018-05-15 16:03수정 2018-05-15 21:22

오 후보쪽 ‘서병수 측근비리’ 비난에 서 후보쪽 고발
형제복지원 책임론 공방·가덕도신공항 설전도 치열
서병수 후보와 오거돈 후보.
서병수 후보와 오거돈 후보.
서병수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캠프와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캠프가 공식 입후보자 등록도 하기 전에 흠집내기식 비방 성명전을 벌이고 있다. 심지어 서 예비후보 선거사무원이 오 예비후보 쪽을 검찰에 고발하기까지 했다.

서 예비후보 캠프는 15일 선거사무원 김아무개씨 이름으로 오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다. 서 예비후보가 직접 오 예비후보를 고발한 것은 아니지만 양쪽 캠프가 꾸려진 뒤 첫 번째 고발이다.

발단은 지난 8일 오 예비후보 캠프에서 낸 ‘18년 권력 향유 서병수, 호가호위 측근 범죄 만연’이란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비롯됐다. 오 예비후보 캠프 메시지팀은 보도자료에서 서 예비후보의 국회의원 재직 때 사무국장과 보좌관, 부산시장 취임 뒤 고위직 4명 등 핵심 측근 6명이 구속된 것을 예로 들며 “서 예비후보가 범죄 소굴의 수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표현했다. 고발인 김씨는 “범죄 소굴의 수장이라고 표현한 것은 마치 서 예비후보가 범죄를 저질렀거나 공모관계에 있는 듯한 인식을 유권자에게 줄 수 있다. 공직선거법 251조의 후보자 비방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양쪽은 인권 유린 참사라고 불리는 형제복지원 사건을 두고도 충돌했다. 오 예비후보가 부산시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자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은 “형제복지원 사건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부랑인들을 단속하여 복지원에 가두고 인권을 유린한 것이다. 1986년 부산시 체육지원담당관이었던 오 예비후보가 형제복지원 설립과 운영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다. 오 예비후보는 부산시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기 전에 형제복지원 사건이 벌어지고 있던 당시에 무슨 일을 했는지 밝히고 먼저 사과해야 한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에 오 예비후보 캠프는 “체육담당부서는 체육을 담당하는 곳이지 사회질서나 보건복지를 담당하는 부서가 아니다. 서 예비후보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먼저 기초적인 공부를 하라.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서 예비후보가 시장으로 있을 때 부산시를 여러 차례 방문했으나 차가운 문전박대를 당했다”고 비판했다.

가덕도신공항에 대해서도 공방이 뜨겁다. 오 예비후보가 부산 강서구에 가덕도신공항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서 예비후보는 “대구·경북의 반발 속에 천신만고 끝에 김해신공항을 짓기로 했는데 가덕도신공항을 건설하자는 것은 김해신공항을 짓지 말자는 것이다. 끝장 토론을 하자”고 오 예비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오 예비후보 캠프는 “서 예비후보가 4년 전 가덕도에서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 출마선언을 하면서 ‘시장에 당선되고 1년 안에 가덕도신공항을 확정 짓지 못하면 시장직을 걸겠다’고 했지만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하면서 김해신공항으로 슬그머니 포장했다. 서 예비후보는 거짓말 시장”이라고 되받았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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