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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동해선 철도 연결해 경북을 평화관광벨트로”

등록 2018-05-23 18:30수정 2018-05-24 10:09

[6·13 지방선거]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

“경북서 청와대 오갈 사람은 나뿐”
‘동해안 개발시대’ 적임자 강조

보수벽 넘지 못하고 3번 낙선
“이번엔 당선이 목표” 기대 높아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가 23일 오전 한국방송공사(KBS) 대구방송총국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가 23일 오전 한국방송공사(KBS) 대구방송총국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40% 득표가 목표인데 가능성이 보인다.”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는 기대감에 차 있었다. 23일 오전 한국방송공사(KBS) 대구방송총국에서 인터뷰를 하고 나오는 오 후보를 만났다. 오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20% 이상의 지지율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민주당 쪽 후보가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와 얻은 가장 높은 득표율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박명재 후보가 받은 23.2%였다.

오 후보가 경북에서 ‘민주당 후보의 반전’을 기대하는 이유는 이 지역에서도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경북 동해안을 물류 거점과 관광벨트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러시아·중국·북한·한국·일본을 잇는 철도, 고속도로, 바닷길이 생기면 동해안을 거친다. 동해안을 평화관광벨트로 육성하고 물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탈원전 시대에 맞춰 동해안을 신재생 에너지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와 경북 정치인 중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에 근무한 사람은 나뿐이다. 이런 일은 정부와 소통해야 가능하고 그 일을 할 사람은 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대구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을 함께 경북으로 옮기는 ‘대구 통합공항 이전’ 문제는 지역 협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군 공항만 경북으로 이전한다면 경북 주민들의 동의를 받기 힘들다. 군과 민간 공항을 함께 경북으로 이전해 국제공항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각 지역의 이해와 요구가 다르기 때문에 지역간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남대에서 학생운동을 했던 오 후보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2006년 고향인 포항에 내려와 정치를 시작했다. 이번이 네번째 출마다.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포항 북구에 출마해 5.8%, 2014년 지방선거에선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와 14.9%,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12.7%를 얻어 낙선했다. 20% 대의 지지율은 과거 선거에 비하면 크게 나아진 것이다.

오 후보는 네번째 도전에 대해 “과거 선거에 출마한 것은 가치를 지키기 위한 일이었지만, 이번은 반드시 당선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수십년 동안의 일당 독점으로 경북의 경쟁력이 마비된 상황이다. 꼭 선거에서 이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도민들의 열망이 반영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있고 지역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과거 선거에서는 현실의 벽을 실감했지만 이번에는 도민들의 이런 열망과 기대가 있기 때문에 과거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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