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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합의 옹호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후보 사퇴하라”

등록 2018-05-28 18:15수정 2018-05-28 22:35

대구 40여개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열어
여가부 장관·역사교과서개선특위 등 행적 도마
“일본정부 반성했다”며 위로금 받도록 설득도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등 4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28일 오전 10시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제공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등 4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28일 오전 10시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제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시민사회단체들이 강은희(53) 대구시교육감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강 후보는 2015년 12월28일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옹호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등 4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28일 오전 10시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한-일 위안부 합의 옹호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 무시하는, 탄핵 당한 박근혜 정권의 수혜자에게 학생들을 맡길 수 없다”고 외쳤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0) 할머니도 나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강은희 후보가 여성가족부 장관이 된 것은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직후인 2016년 1월이다. 당시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 장관이었던 강은희 후보는 피해자들을 찾아가 ‘일본 정부가 잘못했다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빌었다. 얼마 전에 재단에 돈을 보내왔고 할머니들께 나눠 드릴 것이다. 마음 편하게 계시라’며 피해자에게 위로금을 받도록 설득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의 협상은 존중해야 한다면서 위안부 합의를 옹호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강은희 후보는 과거 새누리당 역사교과서개선특위 간사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도 앞장섰다. 국정 농단으로 심판받은 박근혜 정권의 수혜를 입어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이러한 이력을 부끄럽게 여기기는커녕 자랑스럽게 선거 공보물에 기재하는 불법 선거까지 자행하고 있다. 이런 사람은 새 시대의 교육을 이야기하거나 책임질 적임자가 아니다. 도리어 오늘날 우리 민주주의와 교육을 망가뜨린 주역으로 단죄하고 심판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교사 출신인 강 후보는 2012년 4월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다. 강 후보는 2016년 9월8일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을 찾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일본 정부가 잘못했다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빌었다. 얼마 전에 재단에 돈을 보내왔고 할머니들께 나눠 드릴 것이다. 마음 편하게 계시라”고 말했다가 많은 비판을 받았다.

강 후보는 이후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 단일 후보로 대구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 상대 후보로는 경북대 생명과학부 교수인 김사열(61) 후보와 전 대구대 총장인 홍덕률(60) 후보가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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