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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홍준표 무능이 경남 위기의 한 원인”

등록 2018-05-28 18:56수정 2018-05-28 22:18

[6·13 후보에게 묻는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공방 멈추고, 도민과 정책에 집중하는 선거 하자”
“드루킹은 문팬 중 한명...만나지 않을 이유 없었다”
“문 대통령과 함께 하는 ‘미래팀’이 경남 위기 극복”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전임 홍준표 도지사의 무능이 현재 경남이 겪는 위기의 원인 중 하나라고 봅니다. 특단의 대책을 정부와 함께 만들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지 않으면 경남을 되살리기 어렵게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저 김경수가 그 일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는 27일 “현장에서 만나는 많은 도민들은 ‘문제는 경제’, ‘민생을 살려달라’고 한결같이 말한다. 자유한국당의 ‘과거팀’이 경남을 다시 뒤로 돌릴 것인지,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가 함께 하는 ‘미래팀’이 경남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낼 것인지, 경남도민들이 선택하고 판단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후보는 “2010년부터 경남의 경제성장률이 전국 경제성장률보다 낮아지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전국의 경제를 경남이 이끌었다. 그런데 2010년부터 8년 동안 거꾸로 갔다. 경남 경제성장률은 0%대로 추락했다. 이 기간 경남 도정은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할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가 위기 상황에 몰려있다. 부산·울산·경남이 특히 어려운데, 그중에서도 경남이 더욱 어렵다. 이런 절박함 때문에 도지사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무너져가는 경남 경제를 살리는 방안을 찾겠다. 정부와 협력해 도민과 함께 하는 도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수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지난 1년에 대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앞으로 1년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국정개혁 5개년 계획을 세울 때 나도 자문위에 참여해 함께 했다. 기본적으로 국민 호주머니가 두둑해져야 경제가 선순환된다. 대기업에만 쏠리는 경제로는 대한민국이 살아날 수 없다. 국민소득이 늘어나면서 내수가 살아나는 선순환 경제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있는데, 대기업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선거 기간 내내 논란을 빚고 있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김경수 후보는 “선거 기간 공방을 벌인다고 드루킹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것은 아니다. 드루킹 사건은 특검에 맡기고, 경남도민과 정책에 집중하는 선거를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김 후보의 요청과 달리 ‘드루킹 사건’에 대한 질문을 안할 수는 없었다. “도지사에 당선되더라도 드루킹 사건에 발목이 잡혀 경남 도정에 차질을 빚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만약 조금이라도 걱정할 일이 있었다면 당에서 나를 공천하지 않았을 것이며, 내 스스로 나서서 특검을 요구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미 기자회견을 통해서 충분히 밝혔다. 경찰의 참고인 조사에서도 내가 아는 모든 내용을 소상히 밝혔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다했다. 그런데도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은 마치 큰 의혹이 있는 것처럼 침소봉대하고, 심지어 허위 사실을 보도하고 있다. 그 자체로 잘못된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드루킹과 만난 이유에 대해선 “애초 드루킹은 수많은 문팬 중 한 명에 불과했다. 만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정확하지 않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 처음 만났던 것으로 기억한다. 송인배 비서관이 자신이 소개시켜줬다고 하니까 ‘그랬는가 보다’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김경수 후보는 1967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진주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 인류학과를 다닐 때는 총학생회 학술부장을 지냈고, 노동운동을 하다 3차례 구속됐다. 1994년부터 신계륜, 유선호 국회의원 등을 보좌하면서 정치에 발을 내디뎠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2002년 대선 때 인연을 맺었고, 대선 이후 청와대에 들어가 국정상황실 행정관, 1부속실 비서관, 연설기획비서관 등을 지냈다. 노 전 대통령의 퇴임 뒤 함께 김해 봉하마을로 귀향했다. 이 때 그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식 비서관으로 임명돼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이 됐다.

2012년 총선과 2014년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각각 김태호 후보와 홍준표 후보에게 졌다. 2016년 총선 때 김해을 지역구에서 재도전해 당선됐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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