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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스캔들’ 강타한 경기지사 선거…당락 변수될까?

등록 2018-06-10 20:33수정 2018-06-11 10:57

이재명 민주당 후보 ‘김부선 스캔들’ 강타
김부선, 인터뷰에서 “내가 살아있는 증인”
이재명 “압도적 지지로 응징해 달라” 호소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줄지 아직 미지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갈무리.
6·13 지방선거 마지막 주말인 9~10일 경기도지사 선거는 ‘이재명-김부선 스캔들’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도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심정을 고백하면서 논란을 더욱 부채질했다.

김부선씨는 10일 <한국방송> 9시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스캔들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김씨는 2010년과 2016년 두차례에 걸쳐 이 스캔들과 관련해 이 후보에게 사과한 일에 대해 “사실을 얘기하면 그 사람이 매장되고, 적폐 세력과 싸울 사람은 그 사람밖에 없다. 아니라고 해야 한다(는 주변 압박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중앙지검의 검사들이 (이 후보의) 친구인데, 나를 대마초로 넣는 것은 일도 아니라고 했다”고도 말했다. 김씨는 “(당시 이 후보와의) 통화기록이나 사진 등 물증은 없다”면서도 “제가 살아있는 증인”이라고 주장했다. 얼마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를 응원하는 글을 썼던 유명 작가 공지영씨도 이날 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가 뭐고 권력이 뭐기에 한 사람을 거짓말로 이렇게 짓밟나”라며 김씨를 두둔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해온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지난 7일 “이 후보와 김부선씨는 2009~2010년 사이 15개월 정도 교제했다. 그런데 이 후보는 연인 관계를 부인하며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재명-김부선 스캔들이 확산되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직접 진화에 나섰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시흥시 유세에서 이 후보와 함께 연단에 올라 “이간질에 넘어가지 말고 이재명 후보 하나로 뭉쳐달라”며 힘을 실어줬다. 민주당은 이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내부 분석에서는 선거 판세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경필 후보 캠프도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어 “의혹투성이인 이재명 후보를 비호해보겠다고 한 추미애 대표의 발언은 번지수가 한참 틀렸다”고 비판했고, 김영환 후보 캠프는 “도지사 후보 자질이 없다”며 다시 이 후보 사퇴를 압박했다.

이 후보 쪽은 선거 이후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무대응 전략을 고수했다. 이 후보는 다만,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모든 기득권 세력이 연대해 더러운 수단까지 총동원해 이재명 제거를 위한 공세에 나서고 있다. 청산되어야 할 적폐 세력의 근거 없는 흑색선전에 우리 국민은 압도적 이재명 지지로 응징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정하 김태규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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