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열 달 동안 생리 안하게 해줄까?”…인천서 또 ‘스쿨 미투’

등록 2019-02-14 11:14수정 2019-02-14 21:55

인천교육청, 여고 전·현직 교사 23명 수사의뢰
인천시교육청 전경
인천시교육청 전경
학교내 성폭력(스쿨 미투) 가해 의혹을 받는 인천의 한 사립여고 교사 20여명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지난해 스쿨 미투 의혹이 제기돼 수사의뢰 한 2개 학교 교사 50명에 이어 세번째다.

인천시교육청은 학생들을 성희롱하거나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부평구의 한 사립여자고등학교 현직 교사 20명과 전직 교사 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시교육청이 지난달 28일 이 학교 전교생 620여명을 상대로 한 피해 전수 조사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들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11∼13일에 걸친 교사 면담을 토대로 작성한 경위서와 피해 전수 조사 결과 등을 경찰에 함께 전달할 방침이다. 수사와는 별개로 이뤄진 감사 결과에 따라 교사들에 대한 징계도 검토한다.

이 여고 스쿨 미투는 지난달 21일 이 학교 한 학생이 페이스북에 “학교 교사들의 여성 혐오와 청소년 혐오·차별 발언을 공론화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이 학생은 ‘교복이 몸을 다 가리기 때문에 음란한 상상을 유발해 사실상 가장 야한 옷’이라는 교사 발언을 비롯해 학교에서 이뤄진 여러 성추행과 성희롱 의혹을 폭로했다. 이어 다른 학생들이 ‘생리통 심한 아이에게 열 달 동안 생리 안 하게 해 줄까라고 (교사가) 한 발언이 빠졌다’거나 ‘(교사가) 못생긴 X들은 토막 살인해야 한다고 했다’는 댓글을 달며 스쿨 미투에 동참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에도 스쿨 미투 의혹이 불거진 중구의 ㄱ여고와 부평구 ㄴ여중 등 2개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50명을 경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교통 체증 고려않고 덜컥 시작…울산시 아산로 공사 나흘 만에 중단 1.

교통 체증 고려않고 덜컥 시작…울산시 아산로 공사 나흘 만에 중단

“내란 수괴 옹호하는 부산시장·부산 국회의원은 사퇴하라” 2.

“내란 수괴 옹호하는 부산시장·부산 국회의원은 사퇴하라”

홍준표 대구시장, 내란선전죄·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고발 당해 3.

홍준표 대구시장, 내란선전죄·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고발 당해

노동단체 “조선소 저임금 고착화하는 외국인 노동자 확대 중단하라” 4.

노동단체 “조선소 저임금 고착화하는 외국인 노동자 확대 중단하라”

‘권성동 의원 제명’ 국회 국민청원 시작…“내란 옹호, 선전·선동” 5.

‘권성동 의원 제명’ 국회 국민청원 시작…“내란 옹호, 선전·선동”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