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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불안감에 도매가 큰 폭 상승…정부 “수급 영향 미미”

등록 2019-09-18 16:21수정 2019-09-18 20:07

비축물량으로 당장 영향 없어
유통업계 되레 소비 위축 걱정
한 대형마트 매장에서 손님들이 쇼핑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한 대형마트 매장에서 손님들이 쇼핑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루 사이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정부는 당장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전국 평균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당 5828원으로 전날(4403원) 대비 32.4% 올랐다고 밝혔다. 18일 저녁 7시 기준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 경매가를 보면 60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6일 경기 파주시 한 돼지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뒤 정부는 19일 오전 6시30분까지 전국의 돼지 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그 여파로 당장 돼지고기 물량이 부족해질 것으로 걱정한 중도매인이 미리 돼지고기를 많이 사들이면서 일시적으로 도매가격이 오른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하고 있다.

도매가격 상승에도 소비자 가격은 아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형마트의 경우 물량을 비축해두기 때문에 당장 영향은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돼지고기 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유통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히려 유통업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위축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밥상에 아프리카돼지열병 걸린 돼지고기가 올라갈 가능성은 없는데 고객들이 불안한 마음에 피하려는 심리만 확산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 병에 걸린 돼지고기를 먹더라도 사람에겐 아무런 문제도 생기지 않는다.

시장의 불안감에도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금 당장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농식품부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약 1224만마리로 평년(약 1083만마리)을 크게 웃돈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어제 가격이 오른 것이 수급과 관계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최예린 신민정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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