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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양주 채석장 사고 마지막 실종자 발견

등록 2022-02-02 15:58수정 2022-02-03 02:32

천공기 주변 흙 파내다가 발견
경찰, 발파팀장 과실치사 입건
지난 1일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과 군인들이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1일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과 군인들이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 사고 발생 닷새째인 2일, 마지막 실종자 정아무개(52) 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날 오후 5시10분께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을 위한 굴착 작업 중 정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천공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수색당국은 천공기 주변 흙을 퍼내다가 5시35분께 내부에서 정씨로 추정되는 남성을 확인했다. 정씨의 상태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당국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공기 잔해와 정씨로 추정되는 이가 발견된 곳은 토사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점과 가까운 곳이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전날 밤샘 수색에 이어 이날도 구조대원 181명(소방 116명, 군·경찰 65명), 굴착기 18대, 인명구조견 4마리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설 연휴 기간 계속된 수색 작업에 군부대까지 투입됐지만, 눈과 추위 등 기상 악화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작업 선행 등으로 더디게 진행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이 지난달 31일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소방당국과 경찰이 지난달 31일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한편, 경찰은 현장 발파팀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지만, 수사 대상자들이 현장 수색 작업에 투입된 상태라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라며 “수색 작업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전 10시8분께 경기 양주시 은현면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석재 발파를 위해 구멍을 뚫던 중 토사 30만㎥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장비에 탑승해 작업 중인 3명이 매몰됐으며, 이 중 굴착기 기사인 김아무개(55)씨와 천공기 기사인 정아무개(28)씨는 사고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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