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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주자 무덤 경기도지사’ 징크스, 이번엔 깨질까?

등록 2022-03-08 20:59수정 2022-03-08 21:12

‘쌈닭’ 이재명 당선 여부 촉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인제, 손학규, 김문수, 남경필…그리고 이재명.’

인구 1300만명의 전국 최대 지방정부인 경기도에서 첫 대통령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정치인들은 모두 ‘대권 잠룡’의 반열에 올랐지만,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청와대에 입성하지 못해 ‘대권 주자의 무덤’이라는 별명이 따라 다녔다.
역대 경기지사 대선 출마자. 왼쪽부터 이인제, 손학규, 김문수, 남경필 전 지사
역대 경기지사 대선 출마자. 왼쪽부터 이인제, 손학규, 김문수, 남경필 전 지사

1997년 12월 15대 대통령선거 본선에 진출한 이인제 전 지사는 대선 경선에 불복해 탈당한 뒤, 신당을 창당해 후보로 나섰지만, 김대중, 이회창 후보에 이어 3위로 고배를 마셨다. 이어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치른 2002년 16대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를 만나 대권의 꿈이 좌절됐다.

나머지 3명은 대선 경선에서 낙마했으며, 이 가운데 남경필 전 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에게 패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정치권에서 멀어졌다. 이인제, 손학규, 김문수 등 3명의 전 경기지사는 현재 야당에서 힘겨운 정치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예전만큼의 정치력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쌈닭’으로 불리며 특유의 승부사 기질로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가 된 이재명 전 지사가 당선돼 경기지사의 오랜 징크스가 깨질지 주목된다.

이 후보는 2018년 경기지사에 취임한 뒤 언론 인터뷰에서 “전임 경기지사들은 정치인들이었고 저는 실무적 행정가"라고 전제한 뒤, “다른 삶에 의지하고 정치 활동하듯이 하면 경기도에서 성과를 내기 어렵다. 이젠 ‘무덤’이란 표현을 안 했으면 한다"며 스스로 전직 지사들과의 차별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2018년 경기지사 선거 과정에서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가 2020년 7월16일 대법원의 원심 파기환송으로 지사직을 유지하다, 지난해 10월25일 대권 도전을 위해 경기지사 직을 사퇴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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