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정치권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계양을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인천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후보 18명은 4일 인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유일한 카드는 이재명 상임고문 뿐”이라며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계양을 출마’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외적으로)경제 여건이 매우 악화하는 상황에서 민생 위기가 닥쳐오고 있지만 아직 민주당이 국민에게 희망으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이기기 위해서는 이재명 상임고문이 단순히 선거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 보궐에 출마해 함께 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당 대표가 16∼18대, 20∼21대 총선에서 이겨 5번 당선되는 등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돼 사퇴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앞서 지난달 30일 촛불혁명완성 인천시민행동과 개혁적 민선8기 세우기 인천시민모임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전 대통령후보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촉구했다.
다만 계양을 지역에서는 전략 공천이 아닌 경선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계양을에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소속 박성민 전 인천시의원은 “이 고문이 계양을에 출마한다고 반대하지 않지만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을 통해 출마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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