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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대표 ‘스윙보터’…고남석 vs 이재호 세번째 격돌

등록 2022-05-11 20:00수정 2022-05-12 02:30

화제의 선거구 | 인천 연수구
국민의힘 이재호 “신구 도심 균형발전”
민주 고남석 “지난 4년 구정 긍정평가”
이재호(왼쪽) 국민의힘 연수구청장 후보,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연수구청장 후보.
이재호(왼쪽) 국민의힘 연수구청장 후보,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연수구청장 후보.

인천 연수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2010년 지방선거 전에 치른 네차례 선거에서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세번이나 당선됐다. 하지만 ‘무상급식’ 이슈로 뜨거웠던 2010년 선거에서 고남석 민주당 후보가 민주·진보 단일화에 힘입어 구청장(6대)으로 선출된 뒤에는 민주당 계열과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번갈아 한번씩 당선되는 인천의 대표적인 ‘스윙보터 지역’으로 부상했다. 지난 3월 대선에서는 인천의 8개구 가운데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이재명 후보와 득표율 차는 6.7%포인트였다.

이번 선거는 전·현직 구청장 간 리턴 매치로 치러진다. 민주당 고남석 후보는 6대와 8대 구청장을, 국민의힘 이재호 후보는 7대 구청장을 지냈다. 두 후보는 구청장 자리를 두고 두차례 맞붙어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이 세번째 대결이다.

첫 만남은 2014년 6회 지방선거였다. 당시 이 후보는 6만6155표(48.96%)를 얻어 6만597표(44.84%)를 얻은 고 후보를 5558표 차이로 따돌렸다. 황우여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의 지원 속에 구의원과 시의원을 지내며 쌓은 지역 내 인지도가 크게 작용했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우윤식 후보가 탈당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게 고 후보에겐 뼈아팠다. 문재인 정부의 인기가 정점을 찍었던 2018년 지방선거에선 고 후보가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이 후보는 원도심 재개발을 통한 신구 도심의 균형 발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다. 그는 11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송도국제도시는 행정적 뒷받침을 통해 국제도시로서 경쟁력을 더욱 키우고, 원도심은 테마가 있는 재개발·재건축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 후보는 지난 4년간 펼친 구정에 지역민들의 호의적 평가가 많다는 점을 강조한다. 여론조사 기관 모노리서치가 <경인일보> 의뢰로 지난달 25~26일 연수구 유권자 502명에게 벌인 여론조사에서 고 후보의 구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40.1%로 부정 평가 응답률(38.7%)을 웃돌았다. 고 후보는 <한겨레>에 “지난 대선 결과 등을 봐도 지역 분위기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4년 구정에 대한 평가가 나쁘지 않은 만큼, 지역 밀착형 공약들을 꾸준히 내놓으면, 주민들도 일 잘하는 검증된 일꾼에게 표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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