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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입’ 김은혜, ‘가짜 경기맘’ 논란에 입 닫았나

등록 2022-05-16 15:16수정 2022-05-16 16:20

닷새째 반박 없이 “엄마 이름에 정쟁의 잣대 그만”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캠프 블로그 사진 갈무리.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캠프 블로그 사진 갈무리.

‘가짜 경기맘’ 논란에 휩싸인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캠프가 닷새째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아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대선 당시 ‘윤석열의 입’으로 불리던 김 후보가 정작 자신을 둘러싼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 입을 닫고 있는 모양새다.

황순식 정의당 경기지사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한국방송>(KBS)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김은혜 후보는)‘경기맘’(경기도 엄마)이라고 하는데 아이가 어디에서 학교 다니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정치인 엄마로서 말 못 할 사연이 있는데 서울에서 초등학교 다니다 외국으로 갔다”고 답했다. 앞서 김은혜 후보는 자신을 ‘경기맘’이라고 강조하면서 경기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대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캠프 김승원 선임대변인은 16일 “스스로 ‘경기맘’이라 외치던 김은혜 후보가 자신의 아들이 ‘서울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다 유학을 갔다’라고 밝혔다”며 “더군다나 김 후보의 아들이 다닌 해외 학교는 연간 경비 1억원 정도 필요한 곳으로 ‘황제유학’이라는 보도도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4일 논평에서도 “김은혜 후보가 ‘가짜 경기맘’ 의혹에 침묵하고 있다”면서 “김 후보 남편의 ‘미국 방산업체 대리 활동’ 의혹 제기에 발끈했던 모습과 다른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백혜련 수석대변인도 지난 15일 논평을 통해 “경기도의 교육격차 해소를 전면에 내세운 김은혜 후보가 뒤로는 본인의 자녀만큼은 황제 조기 유학을 보내서 ‘특별한 기회와 격차’를 누리도록 한 것”이라며 “본인 자녀만큼은 ‘특별하다’는 수백억 자산가의 전형적인 위선적 행태”라고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김은혜 후보 쪽의 해명이나 반박은 16일 오후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다만, 김은혜 후보는 16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유로 다른 곳에서 아이를 키우다가 경기도로 온 부모님들에게 ‘경기맘이 아니다’라고 할 수 있나”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성, 특히 엄마라는 이름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정쟁의 잣대를 들이대는 정치는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자식 조기유학 보냈으면 경기맘이 아니라 ‘미국맘’이 아니냐’. ‘(김은혜 후보는)2백억대 자산은 서울에, 자신의 아들은 미국에, 명예와 이익은 경기도에서?’라는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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