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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진보 깃발 경기 광주, 이번엔 청년시장 나오나

등록 2022-05-30 15:59수정 2022-05-30 16:51

[6·1지방선거]
교육전문가 민주 동희영 vs 환경운동 국힘 방세환
경기도 광주시장 선거에 나선 동희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 왼쪽)과 방세환 국민의힘 후보. 각 선거캠프 제공.
경기도 광주시장 선거에 나선 동희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 왼쪽)과 방세환 국민의힘 후보. 각 선거캠프 제공.

수도권 시민의 젖줄인 팔당호를 끼고 있는 경기도 광주시는 인구 38만여명의 도농복합도시다. 1995년 민선1기로 민주당 계열 후보인 박종진 시장이 당선돼 연임했지만, 3기 때는 보수 쪽 김용규 시장에게 자리를 내줬다. 이후 같은 보수 정당 후보인 조억동 시장이 내리 3선을 지내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 지역이었다.

하지만,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2명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을 배출했고, 2018년 민선 7기 시장에 민주당 신동헌 후보가 당선돼 광주의 정치 지형은 완전히 바뀌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2만4천여표 차로 따돌려 진보의 깃발을 내리꽂았다.

이런 기세에 힘입은 민주당은 광주시를 ‘청년전략지구’로 선정해 동희영(41) 후보를 공천했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던 동 후보는 제8대 광주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맡았다. 교육학을 전공한 ‘워킹맘’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동 후보는 “광주시 행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제가 광주시의 답답한 발전을 끝내겠다”며 4대 비전과 30개 공약을 내놨다.

그는 △과감한 투자로 철도중심 교통 도시, △수서~광주 복선전철 2027년 개통 적극 지원, △위례~삼동 연장선 조기착공 추진을 공약했다. 또 △광주공설운동장을 다목적 공원형 광장으로 조성, △마을마다 공영주차장을 설치와 △초·중·고 무상통학버스 운영도 약속했다. 여기에 팔당상수원 규제 완화 추진과 주민피해 보상을 위해 광주시에 상설 행정기구도 만드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에 맞서는 이는 국민의힘 방세환(59) 후보다. 광주시에서 자고 나란 ‘토박이 정치인’인 방 후보는 국민의힘 경기도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으면서 광주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팔당호 관련 환경운동에도 열을 올린 인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팔당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중첩규제를 받는 광주시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방 후보는 최우선 공약으로 ‘규제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광주시는 중첩 규제로 인해 자의적이고 계획적인 발전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광주시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규제를 반드시 풀어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는 이어 교통·교육·부동산 문제 해결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밝히고 있다. 방 후보는 “인접한 성남시 등의 재개발과 재건축으로 주거시설이 급증했고, 교통체증도 심하다”며 “지하철 8호선(판교~오포)과 경강선을 연장하고 수서~삼동 복선전철과 위례~광주 철도교통망 추진을 통해 광주의 교통허브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방 후보는 △난개발방지를 위한 지역·권역별 도시계획조례 개정 △권역별 교육환경 불균형 해소 △명품 교육도시 조성 △초등학생 아침식사 무상 제공 등도 공약했다. 방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광주시에서는 6년 만에 ‘보수의 싹’을 틔워 내는 것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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