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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서철모 화성시장 퇴임직전 타이 휴양지 등 출장…5천만원 세금 ‘펑펑’

등록 2022-06-22 15:27수정 2022-06-23 10:56

22~27일 방콕·파타야 등 방문…주말엔 관광체험
민주평통 화성시협의회-동남아 자매결연 명분
시장·수행원 출장비 1천만원·행사비 4천만원 지원
서철모 화성시장. 화성시 제공
서철모 화성시장. 화성시 제공

이달 말 퇴임을 앞둔 서철모 경기 화성시장이 4박 6일 일정으로 태국 출장길에 올라 빈축을 사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자체 자매결연 행사에 초청받아 참석하는 것으로, 굳이 시장이 참석할 필요가 없는 공무국외출장이기 때문이다.

22일 화성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서철모 시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행 비행기로 출국했다. 이날부터 27일까지 4박 6일 일정이다. 정책보좌관, 수행비서, 정무비서 등 3명도 동행했다. 이번 출장은 민주평통 화성시협의회와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 간 자매결연 및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동남아서부협의회는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4개국 자문위원들로 구성된 단체다.

서 시장은 민주평통 자체 행사에 초청받아, 이날 민주평통 화성시협의회 소속 자문위원 30명과 함께 떠났다. 서 시장 일행은 23일 오전 자매결연 및 간담회 이후 세계2차대전 유적지 방문, 태국-버마 철도센터 및 촌부리 파타야 시청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주말인 25~27일에는 강사 초청 강연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주요 해양문화관광시설 체험 등으로 채워졌다. 서 시장과 수행원 출장비만 1000만원이다. 민주평통 자문위원 행사비 5700만원 가운데 4000만원은 시비로 지원했다.

서 시장의 행사 참석은 지난달 27일 민주평통 화성시협의회가 시장 초청 요청 공문을 보낸 뒤 이뤄졌다. 시는 출장계획서를 검토하면서 출장 대상자가 34명으로 과다하고, 출장기간도 길다고 판단하면서도, 간담회 및 강연 진행 목적으로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외교부와 행정안전부는 국외출장의 적정인원을 각각 10명 이내, 5명 이내로 권고하고 있다. 또 철도센터나 파타야 시청 방문은 국외출장 때 1일 1기관 공무 관련 기관 방문을 포함하도록 한 권고 사항을 꿰맞춘 일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임채덕 화성시의원(국민의힘)은 “시급한 내용도 아니고, 임기 1주일여를 앞두고 국외 출장에 나선 것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시정 운영 연장선에서 보더라도, 외유성 여행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시장은 6·1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화성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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