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도 광주의 한 제조공장에서 공업용 에어컨 수리 작업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광주시의 한 제조공장에서 공업용 에어컨 수리 작업 중 발생한 폭발 사고로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7일 경기 광주경찰서와 소방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2분께 광주시 도척면에 있는 4층짜리 주방용 전자기기 제조공장에서 공업용 에어컨 수리 작업 중 폭발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에어컨 수리업체 직원인 강아무개(63)씨가 숨지고, 동료 이아무개(30)씨는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연면적 3600㎡ 규모의 4층짜리 건물 3층에서 공업용 에어컨 수리 작업을 하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질소가스가 폭발하며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한다. 강씨 등은 이날 에어컨 실외기의 냉매를 충전하기 위해 공장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숨진 강씨는 건물 바깥쪽에서, 이씨는 건물 안쪽에서 작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에어컨 수리업체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