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앞두고 서울시가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설 점검에 나선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8일까지 주유소 및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한다고 2일 밝혔다. 기후변화로 폭염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물 및 가스시설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취지다. 대상 시설은 서울 시내 주유소 529곳, 가스공급시설 351곳, 도시가스 정압기 987곳 등 1867곳이다.
시설물별로 사무실, 펌프실 등 유증기 발생과 체류가 예상되는 장소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안전장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가연성 물질 등 화재 발생 위험요인은 확인 후 제거한다. 주유소 529곳에 대해서는 소방본부 및 소방서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시설물별 안전관리 실태 및 유증기 체류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반주유소보다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셀프주유소에 대해서는 안전관리자 정위치 근무 여부, 부재 시 대리자 지정 등 안전관리자의 감독 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가스공급시설은 설비 안전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정압기는 시설 안전관리자가 자체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