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오는 10월부터 모든 시민에게 독감백신을 무료 접종하기로 했다. 경기도에선 처음이다.
시는 이를 위해 추경 예산을 통해 사업비 92억원을 추가 확보해 모두 167억원을 독감백신 무료 접종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만14~59살 성남시민 61만명이 무료 접종대상에 포함된다. 기존의 무료 접종 대상인 임산부, 장애인, 60살 이상 어르신 등 31만명을 합치면 대상은 모두 92만명이다.
시는 현재 접종 인플루엔자 4가 백신 물량 확보를 마친 상태이며, 시민들이 쉽게 독감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지난해 기준 465곳이던 접종 위탁의료기관을 확대·지정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신상진 시장의 공약”이라며 “모든 시민 독감백신 접종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 건강한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질병 발생에 따른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