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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김포골드라인’ 민간 재위탁, ‘국힘 찬성’에도 상임위 부결

등록 2023-07-13 11:19수정 2023-07-13 11:30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 승객 과밀 현상이 이어진 지난 4월 18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고촌역에 정차한 하행선 전동차가 승객들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 승객 과밀 현상이 이어진 지난 4월 18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고촌역에 정차한 하행선 전동차가 승객들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를 민간에 재위탁하는 방안에 제동이 걸렸다.

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12일 김포도시철도 민간 재위탁 동의안에 대한 논쟁 끝에 ‘찬성 3 대 반대 3’으로 ‘가부동수 부결’ 처리했다. 도시환경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 3명은 민간 재위탁에 찬성하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3명은 반대하고 있다. 민간 재위탁에 반대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승객 안전 문제를 부결 이유로 꼽았다. 그동안 김포도시철도는 승객 과밀화 문제 등 운영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는데 민간 재위탁을 할 경우 관련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민간 위탁 시 위탁사에 지급한 예산을 시와 시의회에서 감시하지 못한다는 점, 김포시가 김포도시철도공사 운영을 맡길 공단 설립을 추진하다 민간 재위탁으로 갑자기 행정을 바꾼 점 등도 도시환경위가 김포도시철도 민간 재위탁 안을 부결한 이유다.

김계순 도시환경위원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민간 재위탁으로 행정이 바뀐 것과 관련해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견 수렴이 없었다”며 “한 번쯤 시에서 김포도시철도 운영 방식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부결 이유를 설명했다.

당초 김포시는 김포도시철도공단을 설립해 김포도시철도 운영을 맡길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2020년 김포골드라인 조직진단 및 경영계획 연구용역, 2022년 김포골드라인 운영효율화방안 연구용역, 같은 해 김포도시철도공단 설립 타당성 용역 등을 진행했다. 하지만 김포시는 최근 이 같은 방향을 뒤엎고 김포도시철도를 다시 민간에 위탁하기로 했다.

이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 쪽은 “비용 절감을 통한 이윤 확보가 우선시 되는 민간위탁과 달리 고객 편의가 우선인 공단 방식의 운영은 안전사고 대응을 위한 인력 확보와 시민 요구에 부합하는 적극적 대응이 가능하다”며 민간 재위탁 방식에 반대해왔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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