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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서 여성 20명 살해” 글 올린 30대 남성 긴급체포

등록 2023-08-20 16:49수정 2023-08-20 17:07

“관심 받고 싶어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흉기 난동과 협박이 이어진 지난 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일대에 경찰특공대와 장갑차가 배치돼있다. 연합뉴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흉기 난동과 협박이 이어진 지난 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일대에 경찰특공대와 장갑차가 배치돼있다. 연합뉴스

서울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성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ㄱ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47분께 ‘서울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받은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해 이날 오전 경기도 ㄱ씨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ㄱ씨는 경찰에서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ㄱ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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