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붉은 수돗물 사태’ 놀란 인천시…앞으로 수계전환 안 한다

등록 2019-10-29 10:16수정 2019-10-30 02:31

수계전환 과정서 적수 발생…단수 없이 시행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발생이후 서구 청라동 급배수 계통 소화전에서 이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발생이후 서구 청라동 급배수 계통 소화전에서 이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 제공

‘붉은 수돗물 사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인천시가 앞으로 취수장 및 정수장 전기설비 정기검사를 수계전환 없이 시행하기로 했다. 올해 서구·영종·강화 지역에 발생한 적수가 풍납취수장 및 성산가압장 전기설비 정기검사를 위해 공촌정수장 가동중지에 따른 수계전환으로 인해 발생한 것을 고려한 조처다.

인천시는 앞으로 취수장 및 정수장 전기설비 정기검사를 수계전환 없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전기설비 검사는 3년에 1회 하는 법정 정기검사와 해마다 하는 요청검사가 있다. 시는 그동안 정수장 가동중단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수가 아닌 수계전환으로 수돗물을 공급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기안전 진단 때 배수지를 활용해 수돗물 공급 중단없이 야간에만 전기설비에 대한 정기검사 및 요청검사를 할 방침이다. 검사가 장기화할 경우 2~3일로 나눠 작업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예정된 수계전환은 4건이다. 시는 부평 및 수산정수장 전기설비 정기검사를 비롯해 남동정수장 정수지 청소 등을 무정전, 무단수로 시행한다. 성산~마곡간 도수관로 시점부 연결공사는 착공 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 5월30일 수계전환 중 기존 관로 수압을 무리하게 높이다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하면서 발생했다. 이번 사태로 공촌정수장의 관할 급수구역에 포함되는 26만1000가구, 63만5천명이 피해를 봤다.

환경부 등의 합동 조사 결과, 이번 사태는 상수도사업본부가 수계전환 지침을 제대로 따르지 않고, 사태 발생 뒤 대응이 부실해 피해가 장기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붉은 수돗물 피해를 본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루원시티 주민 1179명은 인천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서구 검단·검암동 주민도 집단소송을 준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상수도사업본부 직원 7명을 공전자기록 위변작 및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국내 첫 ‘철도 위 콤팩트시티’…남양주 다산 새도시에 건설 1.

국내 첫 ‘철도 위 콤팩트시티’…남양주 다산 새도시에 건설

15억 인조잔디 5분 만에 쑥대밭 만든 드리프트…돈은 준비됐겠지 2.

15억 인조잔디 5분 만에 쑥대밭 만든 드리프트…돈은 준비됐겠지

15억 인조잔디 ‘쑥대밭 드리프트’ 범인은… 3.

15억 인조잔디 ‘쑥대밭 드리프트’ 범인은…

‘윤석열 변호’ 배보윤·도태우, 현직 서울시 인권위원장·위원이었다 4.

‘윤석열 변호’ 배보윤·도태우, 현직 서울시 인권위원장·위원이었다

경기도 안성 법계사서 큰불…대웅전 전소 5.

경기도 안성 법계사서 큰불…대웅전 전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