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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경비 등 ‘필수노동자’ 4300명에 무료 독감예방접종 실시

등록 2020-10-29 14:36수정 2020-10-29 14:42

필수노동자 지원·보호 조례에 따라
지난 28일 서울 시내 한 병원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 접종 진료소 모습. 연합뉴스
지난 28일 서울 시내 한 병원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 접종 진료소 모습. 연합뉴스

서울 성동구청이 ‘코로나19’ 등 재난 상황에서도 필수 업무를 수행하는 ‘필수노동자’를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

성동구는 29일 “돌봄과 보육, 경비 인력 등 4300여명 필수노동자에게 무료로 독감 접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성동구가 지난 9월 코로나19 등 재난상황에서도 대면 노동 등을 해야 하는 돌봄, 보건의료, 물류업종 종사자를 필수노동자로 지정하고, 구내 필수노동자에게 각종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필수노동자 지원 및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따른 후속 조처 중 하나다. 필수노동자 지원 조례를 마련하기는 전국에서 성동구가 처음이다. 성동구는 지난달 25일 요양보호사 등 5500명에게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을 먼저 지원한 바 있다.

성동구는 조례에 따라 필수노동자지원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재 종사자 현황 및 근무여건 파악 등을 위한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공공 부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위험수당 및 안전장구 지급, 건강관리 지원 등 다른 지원책도 실시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무료 독감 예방접종 등 단기적으로 할 일과, 정확한 실태조사를 통한 근본적 처우개선 등 장기적으로 해야 할 일을 나눠 필수노동자 지원 정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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