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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식 막 시작했는데…” 야생멧돼지 ASF 급증 어쩌나

등록 2020-12-10 13:58수정 2020-12-10 14:14

경기북부 보름새 12건…양돈농가 우려
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북부 지역에 설치한 야생멧돼지 포획틀.
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북부 지역에 설치한 야생멧돼지 포획틀.

지난해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첫 발병 뒤 1년 넘게 사육을 못하다 새끼돼지를 들여와 막 재입식을 시작한 경기북부 지역에 최근들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이 급증해 우려를 낳고 있다.

10일 경기도의 설명을 들어보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으로 1년 이상 돼지를 키우지 못한 김포, 파주, 연천 지역에 지난달 24일부터 재입식이 시작돼 지금까지 10개 양돈 농가에 재입식이 이뤄졌다.

재입식 대상은 3개 시·군의 207개 양돈 농가다. 애초 10월께 재입식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10월9일과 10일 강원 화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데다 야생멧돼지 발병이 이어져 미뤄졌다.

경기 지역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8월 5건, 9월 4건, 10월 5건에 그친 데 이어 재입식 전까지 한 달 가까이 추가 발병이 없어 지난달 24일 재입식을 시작하게 됐다.

그러나 이후 약 보름만에 연천 2건, 포천 4건, 가평 6건 등 모두 12건의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해 양돈 농가의 우려를 낳고 있다.

발생지역도 포천 신북면 덕둔리, 가평 가평읍 개곡리·북면 목동리 등 광역울타리 외 지역이 포함돼 있다. 포천은 경기북부 돼지 사육량의 40%를 차지하는 등 양돈 농가 밀집지역으로 살처분 대상에서 제외돼 여전히 돼지 사육이 이뤄지는 곳이다.

경기북부 지역에 설치된 아프리카돼지열병 거점소독시설.
경기북부 지역에 설치된 아프리카돼지열병 거점소독시설.

이에 경기도는 강화한 방역기준을 통해 재입식을 추진하고 광역울타리 확충과 야생멧돼지 포획으로 양돈 농가 추가 확산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감염된 야생멧돼지 남하를 최대한 막아 양돈 농가로 전파하는것을 차단할 계획”이라며 “재입식은 강화된 방역기준을 적용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9월16일 파주를 시작으로 다음 달 9일까지 연천, 김포 등 3개 지역 농가에서 9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으며,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해 207개 농가 34만7917마리의 돼지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했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10월3일부터 연천 291건, 파주 98건, 포천 22건, 가평 6건 등 4개 시·군에서 모두 417건이 발생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사진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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