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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병상 꽉 찼다” 경기도 확진자 6명, 결국 목포로 이송

등록 2020-12-11 16:13수정 2020-12-11 16:34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이 11일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이 11일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탓에 병상이 포화 상태에 이른 경기도 환자 6명을 전남 목포로 이송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 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도내 의료기관 부족으로 오늘 오전 병상을 기다리던 코로나19 확진자 6명을 목포시의료원으로 옮겼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남도에서 경기도의 병상 부족을 알고 환자를 받을 수 있다며 먼저 알려와 고맙다. 당장 이송이 가능한 확진자를 선별해 옮겼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일 0시 기준 229명이었다. 지난 8∼10일 사흘 연속 도내에서 2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지난 8일 219명이던 최다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이날 현재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환자는 138명이다. 지난 10일에는 334명, 9일에는 282명으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인원이 사흘 연속 하루 100명을 넘고 있다.

경기도는 현재 16개 병원에 712개의 확진자 치료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사용 중인 병상은 전체 병상의 89.1%인 635개다.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49개인데 47개는 사용 중이다. 제3호, 4호, 6호, 7호, 8호 생활치료센터에는 1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762명이 입소하고 있어 60.9%의 가동률을 보였다. 남은 수용 가능 인원은 494명이다.

이날 이천시에 8호 생활치료센터가 문을 열면서 생활치료센터의 잔여 수용 인원이 다소 늘었다. 경기도는 생활치료센터 3개소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며 추가 수용 가능 인원은 이천 에스케이(SK) 인재개발원 138명, 고양 동양인재원 230명, 안성 한국표준협회 인재원 286명 등 총 654명이다.

경기도는 또 인구 50만명 이상 도내 11개 시와의 협업을 통해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확보해 가기로 했다. 생활치료센터 한 곳당 24명가량의 의료진이 필요한 만큼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인력확보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경기도는 부족한 병상 확보를 위해 1단계로 20일까지 음압기 재설치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추가 개소를 하고 2단계로 의료장비와 민간인력을 투입해 이달 말까지 160여 병상을 더 늘려 총 875병상을 가동하기로 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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