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시민사회·종교·정당 등 33개 단체가 청주 상당공원 4·19혁명 기념탑 앞에서 ‘외교참사, 한반도 위기, 검찰 독재, 노동탄압, 민주주의 후퇴 윤석열 퇴진 충북 시국선언’을 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제공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천주교 정의구현 청주교구사제단, 진보당 충북도당 등 충북지역 시민사회·종교·정당 등 33개 단체는 11일 오전 11시 청주 상당공원 4·19혁명 기념탑 앞에서 ‘외교참사, 한반도 위기, 검찰 독재, 노동탄압, 민주주의 후퇴 윤석열 퇴진 충북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2023년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1905년 을사늑약 당시 대한제국과 다르지 않다”며 “대한민국의 주권을 지키지 못하고 민족정신과 민족사에 씻지 못할 오점을 남긴 검사 출신 법치주의자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은 3·1절 기념식, 대일 외교 등을 통해 한일 과거사에서 침략자 일본을 지우고, 위안부·강제동원·수탈·식민 등 일제 강점의 역사를 잊게 하면서 일본은 강조하는 반민족 선언을 했다. 더는 민족사가 훼손되지 않고, 국가 경제가 침체하지 않고, 국가 안보가 위태롭지 않고,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기 위해서 윤 대통령이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충북지사 동반 퇴진도 주장했다. 이들은 “(페이스북 글에서)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고 선언하고, 산불 비상 상황에서 술판을 벌인 뒤 거짓 변명으로 권위가 땅에 떨어진 ‘식물도지사’ 김영환 충북지사는 퇴진하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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