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추진하는 여성 1인 가구 안심 홈세트 지원 사업 안내문.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는 홀로 사는 여성 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안심 홈세트’를 다음 달 1일부터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안심 홈세트’ 지원은 청주시, 청주흥덕경찰서, 보안업체 에스케이쉴더스 등이 협약해 추진한다. ‘안심 홈세트’는 범죄 피해가구나 청주시에 주소를 둔 여성 1인 가구 등에 지원한다. 청주시는 105가구에 ‘안심 홈세트’를 지원하고, 효과 등을 살펴 대상을 늘려나갈 참이다. 청주시에는 1인 가구 16만6천여 가구가 있는데, 7만6천여 가구(45.8%)가 여성 1인 가구다.
‘안심 홈세트’는 현관문 보안 장치, 창문 열림 방지 장치, 휴대용 비상벨 등 3종으로 이뤄져 있다. 현관문 보안 장치는 현관 앞에 무선 폐쇄회로텔레비전(CCTV)·문 열림 센서·비상벨 등을 설치한 뒤 보안업체와 연동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침입자나 거동 수상자 등을 화면으로 감시하고, 무단 침입으로 비상벨이 울리면 보안업체·경찰 등이 출동한다.
이순희 청주시 여성정책팀장은 “최근 늘어나는 스토킹·디지털 성범죄·데이트 폭력 등에 취약한 여성 등을 보호하려고 ‘안심 홈세트’ 지원 사업을 한다. 사회적 약자의 생명·안전을 지키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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