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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민행동 “공립 대안학교 단재고, 계획대로 내년 개교하라”

등록 2023-05-24 17:59수정 2023-05-24 19:55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이 꾸린 ‘단재고등학교 정상 개교를 위한 도민행동’이 24일 충북교육청에서 내년 단재고 개교를 촉구했다. 오윤주 기자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이 꾸린 ‘단재고등학교 정상 개교를 위한 도민행동’이 24일 충북교육청에서 내년 단재고 개교를 촉구했다. 오윤주 기자

공립형 대안학교 ‘단재고등학교’(가칭) 설립을 바라는 시민과 시민단체 등이 ‘단재고등학교 정상 개교를 위한 도민행동’(단재고 도민행동)을 꾸리고 단재고 개교 운동에 나섰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가덕면발전대책위원회 등은 24일 단재고 도민행동을 꾸리고 충북교육청에 내년 단재고 개교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재고는 지역 주민과 교사 등이 함께 꿈꿔온 미래 교육의 꿈”이라며 “윤건영 충북교육감과 교육청은 애초 계획대로 내년 단재고를 개교하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단재고 설립을 바라는 학부모 최혜영씨는 “단재고는 입시 경쟁 틀에서 벗어나 아이 스스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학습하는 학교다. 단재고를 정상 개교하라”고 말했다.

앞서 충북교육청은 진보 성향 김병우 교육감 재임 때인 2018년부터 충북형 공립 대안학교의 하나로 단재고 설립을 추진했다. 충북대안교육연구회를 꾸려 교육과정 개발에 나섰고, 2020년 교육부 대안학교 설립 교육과정 공모에 선정됐다. 국비 등 162억원을 들여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옛 가덕중 터 2만2141㎡에 학교를 설립한 뒤 2024년 3월 개교한다는 충북교육청의 계획은 2020년 12월 교육부 재정투자 심의를 통과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곳은 단재 신채호(1880~1936) 선생의 고향으로, 단재 선생 등이 세웠던 교육기관 ‘산동학당’과 지척이다.

하지만 지난해 보수 성향 윤건영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단재고 설립 재검토에 나섰고, 충북교육청은 지난 4월 단재고 개교 1년 연기를 발표했다. 교육청은 이날 낸 단재고 관련 설명자료에서 “단재고는 새로운 모델의 공립 대안학교로 교육과정을 촘촘하게 준비하려고 발전적으로 개교를 연기했다”며 “교재 개발, 교원 준비, 교육과정 고도화·구체화 작업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충북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충북대안교육연구회 등이 중심이 돼 착실하게 단재고 설립을 준비했는데 교육과정 미비 등을 이유로 든 것은 교육청의 교육정책이 ‘기승전대학입시’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윤 교육감은 교육 주체의 목소리를 담아 단재고를 내년 정상 개교하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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