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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지사, 충북도립대 총장에 ‘낙하산 논란’ 김용수 임명

등록 2023-07-04 17:31수정 2023-07-05 02:03

김영환 충북지사(오른쪽)가 4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김용수(왼쪽) 충북도립대 총장 임용 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김영환 충북지사(오른쪽)가 4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김용수(왼쪽) 충북도립대 총장 임용 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김영환 충북지사가 ‘측근 인사’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김용수(62) 충북도립대 총장 임명을 강행했다. 김 지사는 4일 오전 김 총장에게 제8대 도립대 총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지사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김 총장이 도립대 혁신 적임자다. 도민이 자랑스럽게 생각할 도립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인선 과정에서 뒷말이 무성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11월 충북도립대 총장 공모에 응했다가 도립대 총장추천위원회가 뽑은 최종 후보 2명에 들지 못하고 ‘예선탈락’했다. 하지만 임용권자인 김 지사가 추천위가 제시한 후보 2명을 선택하지 않으면서 지난 4월 2차 공모를 했고, 김 총장은 이때 또 응모해 1순위 후보가 됐다.

이를 두고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김 지사의 측근을 총장에 앉히려고 ‘예선탈락’ 후보를 부활시키는 기적을 연출했다. 충청북도는 상식적인 인사를 하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도립대 총장 임용은 김 지사 각본·감독의 ‘낙하산 드라마’다. 김 총장은 임기도 못 채우는 반쪽 총장”이라고 꼬집었다.

김용수 충북도립대 총장. 충북도 제공
김용수 충북도립대 총장. 충북도 제공

김 총장 경력 등도 입길에 올랐다. 김 총장은 지난 15대 총선 때 자민련, 16·17대 총선 때 한나라당 후보로 경기 고양시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교육 경력은 초빙·겸임·연구교수 등이 전부다. 게다가 도립대 총장은 정년 65살이어서, 그는 임기(4년)를 채우지 못하고 2년7개월 뒤 물러나야 한다. 김 총장은 “진천이 처가여서 충북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며 “위기 상황인 도립대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경험을 도립대 회생에 바치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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