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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할매니얼’ 모델, 성평등한 농촌 생활 만들어가요

등록 2023-08-11 07:00수정 2023-08-11 08:37

충북 음성군 소이면 ‘할매니얼’ 모델 윤경진(왼쪽부터)·이재덕·황순자·황기순·심향영씨. 음성군 소이면 행정복지센터 제공
충북 음성군 소이면 ‘할매니얼’ 모델 윤경진(왼쪽부터)·이재덕·황순자·황기순·심향영씨. 음성군 소이면 행정복지센터 제공

충북 음성군에 ‘할매니얼’ 모델이 떴다. ‘할매니얼’은 ‘할매’(할머니의 사투리)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자)의 합성어로, 젊은 감각을 지닌 신세대 할머니를 뜻한다. 음성군의 소이면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7일 소이면 대장1리 경로당을 방문해 윤경진(81)·이재덕(86)·황순자(77)·황기순(78)·심향영(80)씨 등 ‘할매니얼’ 모델 5명을 선발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80살이다. 고지선 소이면 복지팀장은 “(경로당을 이용하는 할머니 중에서) 음성 품바 축제 등 행사 때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들을 선발했다”며 “이번에 모델로 선발된 분들은 마음씨, 맵시 모두 예쁜 분들”이라고 말했다.

‘성평등한 농촌-슬기로운 농촌생활 함께 만들어요’ 홍보 포스터. 음성군 제공
‘성평등한 농촌-슬기로운 농촌생활 함께 만들어요’ 홍보 포스터. 음성군 제공

이들 ‘할매니얼’ 모델은 음성군, 경로당 등에 성평등 사회를 홍보하는 공식 모델로 활동할 참이다. 앞서 음성군과 음성군여성농민회는 ‘성평등한 농촌―슬기로운 농촌생활 함께 만들어요’라는 성평등을 위한 지침을 만들었다. 지침은 여섯가지인데, △나 때는 그만! 서로의 삶을 존중해요 △함께 준비하고 함께 쉬는 행복한 명절 만들어요 △마을회의에 여성도 적극 참여해요 △성평등으로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들어요 △여자답게, 남자답게는 없어요. 나답게가 좋아요 등이다. 소이면 행정복지센터는 ‘할매니얼’ 모델이 참여한 성평등 홍보 포스터, 책자 등을 만들어 경로당·행정복지센터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할매니얼’ 모델 황순자씨는 “모델이 된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재미있는 일이었는데 성평등을 홍보할 수 있어 더욱 보람 있다”며 “여자답게, 남자답게가 아닌 나답게 당당하게 살아가는 평등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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