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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도 초등교사 극단 선택…“아동학대 민원 시달렸다”

등록 2023-09-08 10:14수정 2023-09-08 23:05

4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를 추모하고 있다.연합뉴스
4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를 추모하고 있다.연합뉴스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대전유성경찰서는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 ㅅ(42)씨가 지난 5일 집에서 의식을 잃은 채 가족에게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지난 7일 숨졌다고 밝혔다. ㅅ씨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ㅅ씨가 3년 전 재직했던 초등학교의 한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로 고소당하는 등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며 “무혐의 처분을 받고 올해 학교도 전근했으나 계속 고통을 호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악성 민원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서울 서초구 교사 사건 등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ㅅ교사가 충격이 커져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여성청소년과에서 ㅅ교사가 고통받았다는 악성 민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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