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호남

학폭 지도하다 학대범 몰린 중학교 교사, 1심서 순직 인정

등록 2024-01-14 10:35

전남 무안군에 있는 전라남도교육청 전경. 전남교육청 제공

학교폭력을 지도하다 아동학대범으로 몰린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남의 중학 교사가 순직을 인정받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는 “11일 서울행정법원에서 고 백두선 교사의 유족이 인사혁신처를 상대로 제기한 순직유족급여 불승인 처분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백씨의 사망과 공무상 인과관계를 인정해 공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판결이 확정되면 백씨는 순직으로 인정돼 유족들은 순직유족급여를 받을 수 있다.

2019년 전남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했던 백씨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체벌을 한 일로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했다. 백씨는 학부모와 합의해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징계에 따른 인사·금전상 불이익을 받아야 했다. 백씨는 2021년 3월 숨진 채 발견됐다. 전교조 전남지부와 유족은 2021년 ‘고 백두선 선생님 명예회복추진위’를 구성하고 전남 교사 5000여명의 탄원서를 제출하며 인사혁신처에 순직 인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인사처는 2022년 1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순직유족급여 청구를 기각하며 유족들은 소송에 나섰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논평을 내어 “이번 결정으로 고인의 명예가 지켜지고 유가족들에게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출근하러 아파트 현관 나선 직장동료 살해한 50대 긴급체포 1.

출근하러 아파트 현관 나선 직장동료 살해한 50대 긴급체포

추석 앞 자취 감춘 양양송이…1㎏ 156만원 기록 깰까 2.

추석 앞 자취 감춘 양양송이…1㎏ 156만원 기록 깰까

차단기 열리면 ‘쓱’ 후진…‘얌체’ 김포시 공무원 2명 덜미 3.

차단기 열리면 ‘쓱’ 후진…‘얌체’ 김포시 공무원 2명 덜미

북 오물풍선 기폭장치 터져 또 화재…제약회사 창고 불타 4.

북 오물풍선 기폭장치 터져 또 화재…제약회사 창고 불타

해상왕국 ‘소가야’ 최전성기 이끈 왕의 무덤 열렸다 5.

해상왕국 ‘소가야’ 최전성기 이끈 왕의 무덤 열렸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