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호찌민시가 지난 24일 서울에서 자매결연 추진 등을 약속했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와 베트남 최대 도시 호찌민이 직항로를 개설하는 등 경제·문화 교류 물꼬를 트기로 했다.
충북도는 호찌민시와 자매결연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김영환 충북지사와 판반마이 호찌민 시장은 지난 24일 서울에서 만나 자매결연, 우호 교류, 경제 협력 등을 약속했다.
충북도는 충북도의회 승인을 거쳐 올해 안에 자매결연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충북-호찌민 경제포럼’을 열어 무역·투자·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참이다. 정부 승인 등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과 호찌민 떤섯녓 공항 간 직항로 개설도 추진한다.
호찌민은 인구 1천만명 안팎의 베트남 최대 도시로, 수도 하노이와 1760여㎞ 떨어진 남쪽에 자리 잡고 있다. 시내 중심가에 정보통신·의료·전자 등 산업단지가 조성된 등 경제 중심지다. 오송 보건의료·바이오, 오창 정보통신·과학산업 등 충북의 산업 지도와 닮았다.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충북의 정보통신·바이오산업이 호찌민시가 추구하는 미래 산업 목표라는 공감대가 교류 추진으로 이어졌다”며 “반도체·이차전지 등 핵심 전략 산업 관련 인력 교류, 무역 등으로 교류·교역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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