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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골프장 예정지 ‘이곳만은 지키자’ 선정

등록 2023-10-10 18:47수정 2023-10-11 02:35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뽑은 7곳에
“보전가치가 빼어난 자연유산”
대청호 골프장 예정부지.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제공
대청호 골프장 예정부지.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제공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충북 옥천 ‘대청호 골프장 예정부지’를 보전가치가 빼어난 자연 유산으로 뽑았다.

대청호 골프장 반대 범유역대책위원회는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이곳만은 꼭 지키자’ 대상으로 충북 옥천 대청호 골프장 예정부지를 선정하고, ‘아름다운 자연유산상’을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주민·시민단체 등의 제안을 받아 해마다 훼손 위기에 처한 자연환경·문화유산 등을 ‘이곳만은 꼭 지키자’ 대상으로 선정하고, 보전 운동에 힘을 싣는다. 올핸 대청호 골프장 예정부지와 더불어 전남 구례 사포마을 다랑이논, 서울 공릉천 하구 농지 등 7곳을 선정했다. 김금호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사무처장은 “대상지로 뽑은 곳은 관할 기관 등에 청원·의견 제출 등을 통해 보존을 촉구하고, 주민·단체 등과 연대해 보전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청호 골프장 예정부지’는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등 대전·충남북·세종 시민·환경단체 등 60곳이 꾸린 대청호 골프장 반대 범유역대책위원회가 ‘이곳만을 꼭 지키자’ 대상 후보지로 제안했다.

이들은 지난 6월 대책위를 꾸리고 골프장 반대 주민 서명을 진행하는 등 시민운동을 벌여왔다. 대청호 골프장은 ㄱ개발 등이 진행한다. 지난 1월 ㄱ개발이 옥천군 등에 낸 전략환경연행평가서(초안)를 보면, 이들은 2026년까지 1742억원을 들여 옥천군 동이면 지양리 산 56일대 119만3137㎡에 27홀 규모 골프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골프장 예정지 일부는 대청호 수질보전 특별대책 지역, 환경부 생태관광지역 등에 포함된다.

대책위가 낸 골프장 예정지 생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골프장 예정지에는 멸종위기 2급 팔색조·삵·애기뿔소똥구리 등이 서식하고, 주변엔 고인돌·선돌 등 유적도 분포한다.

박종순 대책위 집행위원은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대청호 골프장 예정 부지를 보전 가치가 큰 아름다운 자연유산으로 인증한 것을 계기로 충청을 넘어 전국으로 대청호 골프장 반대 운동을 확산할 계획”이라며 “대청호 골프장은 옥천군민 등의 반대로 2011년 백지화됐던 사업인 만큼 옥천군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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