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충청

감 익는 고장 영동…2만3천그루 감나무 거리마다 ‘주렁주렁’

등록 2023-10-20 08:00수정 2023-10-20 08:58

주황색으로 물들어가는 영동 감나무 가로수. 감 고을 영동은 감나무 2만3000여 그루를 심어 감나무 거리 164㎞를 조성했다. 영동군 제공
주황색으로 물들어가는 영동 감나무 가로수. 감 고을 영동은 감나무 2만3000여 그루를 심어 감나무 거리 164㎞를 조성했다. 영동군 제공

지금 충북 영동은 감 천지다. 거리 곳곳에 주렁주렁 열린 감이 주황색으로 물들어간다.

영동 어디를 가도 감을 만날 수 있다. 영동군은 1975년 영동읍 등 거리 30여㎞에 감나무 2800그루를 심어 감나무 거리를 조성했다. 그 뒤 48년 동안 감나무 가로수길은 164㎞, 감나무는 2만3000여 그루로 각각 늘었다. 영동 감나무 가로수는 2000년 생명의 숲 국민운동본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거리 숲’ 대상을 받기도 했다.

영동은 감 주산지이기도 하다. 올해 3338농가가 801만4622㎡에서 감 4465t을 수확했다. 충북 전체 감 생산량의 70%, 전국 감 생산량의 7%를 차지한다.

영동의 감나무 가로수는 주민이 관리한다. 영동읍 등 상가 주변 거리의 감나무는 상점 주인이, 시 외곽 논밭이 있는 감나무 가로수는 농사를 짓는 농민 등이 관리한다. 상인·농민 등이 관리하는 감나무 가로수는 148㎞, 2만1000여 그루다. 이들은 자신들이 관리한 감을 자율적으로 수확해 소유한다. 나머지 감나무 가로수 16㎞, 2천여 그루는 영동군이 관리·수확한다.

영동군은 오는 23일 오후 영동 용두공원 주변 거리에서 감 따기 행사를 할 참이다. 손옥상 영동군 산림정책팀장은 “영동 특산물 감을 홍보하려고 감나무 거리를 조성했는데 이젠 지역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필리핀 가사관리사 쟁점은…분쟁 절차, 차별 넘기, 공정한 평가 1.

필리핀 가사관리사 쟁점은…분쟁 절차, 차별 넘기, 공정한 평가

새벽 1시 환경미화원 ‘음주 측정’ 거부 차량에 치여 숨져 2.

새벽 1시 환경미화원 ‘음주 측정’ 거부 차량에 치여 숨져

[단독] DJ 동교동 사저, 7월 초 팔렸다 3.

[단독] DJ 동교동 사저, 7월 초 팔렸다

허미미, 독립투사 현조부 앞에 메달 2개 올려…귀국 직후 찾아 4.

허미미, 독립투사 현조부 앞에 메달 2개 올려…귀국 직후 찾아

‘400년 전 심은 뜻은’…국가유산 되는 부여 탱자나무 5.

‘400년 전 심은 뜻은’…국가유산 되는 부여 탱자나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