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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간디학교-진천 은여울중고…충북 대안학교 교류모임 활짝

등록 2023-11-17 15:42수정 2023-11-17 15:47

은여울중고에서 하나가 된 제천 간디학교 학생과 은여울중고 학생들. 충북교육청 제공
은여울중고에서 하나가 된 제천 간디학교 학생과 은여울중고 학생들. 충북교육청 제공

“메타세쿼이아 길 등 시설이 너무 좋고, 학생들과 잘 어울릴 수 있어 좋았다.”(제천 간디학교 학생)

“공동체 놀이·풋살 등을 통해 친구가 더 많이 생겨 행복하다.”(진천 은여울고 학생)

충북의 대표적 대안학교인 제천 간디학교와 진천 은여울중고 학생이 만났다. 제천 간디학교 6학년 21명과 교사 2명이 진천 은여울중고를 방문하는 형식이었다. 간디학교 6학년은 일반 고교 3학년 또래다. 공립형 대안학교인 은여울중고는 지난 2017년 중학교 과정에 이어 지난 2021년 고교 과정이 생겼으며, 지금 중학생 36명, 고교생 33명이 생활하고 있다.

두 학교 학생들은 지난 13일부터 함께 했다. 날마다 오전 9~10시 은여울중고 학생들이 진행하는 아침 모임, 수업, 방과 후 프로그램도 함께했다. 아침 모임은 은여울 구성원들이 하루를 여는 의식이다. 성장 공동체 철학을 암송하고, 수업·일정·소식을 알리고, 고쳐야 할 부분 등을 일깨우고, 서로를 칭찬하고, 뉴스와 날씨를 알리고, 재주를 뽐내며 신나게 놀기도 한다. 은여울식 아침 모임에 참석하던 제천 간디학교 학생들은 밴드 연주로 답하기도 했다.

은여울중고식 아침모임을 하는 제천 간디학교와 은여울중고 학생들. 충북교육청 제공
은여울중고식 아침모임을 하는 제천 간디학교와 은여울중고 학생들. 충북교육청 제공

제천 간디학교는 인문학 캠프를 열어 은여울중고 학생들을 초대했다. 지난 15일 허용화 심리학 강사를 초청해 ‘어릴 적 애착 손상이 대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이 캠프엔 은여울고 2~3학년 학생들이 참여했다.

지난 16일엔 성일관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중동학 박사를 초청해 ‘예루살렘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캠프를 열었고, 17일엔 ‘우주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인문학 캠프를 열었다. 박명진 은여울중고 교사는 “대안학교인 두 곳 모두 코로나 상황 등이 겹치면서 4~5년 동안 외부 학생 등과 교류하거나 어울리지 못해 인문학 캠프를 계기로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는데 효과 만점”이라고 말했다.

두 학교 학생들은 방과 후 교실의 하나로 탁구·당구·풋살·농구·게임·놀이 등으로 땀을 흘렸고, 은여울중고 학생들이 운영하는 사회적 협동조합 매점·카페 등에서 우정을 쌓았다. 박 교사는 “벌써 제천 방문·초청 얘기가 나오는가 하면 교류 정례화 요구도 있다”며 “앞으론 학생들이 교류·소통을 주도하는 형태의 만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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