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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지사 지역 업체와 30억 돈거래…충북도, 직무관련성 조사

등록 2023-12-11 21:45수정 2023-12-12 13:04

김 지사 “직무 관련성 없는 정상적인 거래”
김영환 충북지사가 1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부동산을 통한 지역 업체와 돈거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1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부동산을 통한 지역 업체와 돈거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서울 북촌에 있는 자신의 부동산을 매개로 충북지역 한 업체와 30억원의 돈거래를 해 이해충돌·직무 관련성 논란이 일자 충북도 감사관실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김 지사는 부동산 매각 과정에서 돈거래를 했지만 직무 관련성이 없는 정상적 거래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1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채무 등 해결을 위해 충북지사가 되기 전 운영했던 서울 북촌의 한옥 치과 건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공개 매각을 추진했는데 몇몇이 나섰고, 소개를 통해 알게 된 하나와 지난 10월 거래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이 건물을 75억원에 매매 계약 했지만 계약이 파기됐으며, 지금 미술관으로 쓰이고 있다. 김 지사는 이 업체에서 30억원을 빌렸으며, 이 업체는 충북 청주에 있는 한 업체로, 폐기물·부동산임대·금속가공·문화예술사업·커피 음식 판매업을 하는 곳이라고 이날 ‘뉴스1’이 보도했다. 또 지역에서 폐기물 관련 사업하는 업체, 실질적 업주 등과 관련이 있어 직무 관련성 의혹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김 지사와 돈거래를 한 이 업체는 지난 10월5일 이 건물에 33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했다.

이날 김 지사는 치과 건물 사진, 내용증명 서류 등을 보여주며 의혹을 부인했다. 김 지사는 “거래 과정에서 지역 업체인지 알지 못했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했고 직무 관련성도 없다. 적정 이자도 주고 있다”며 “이 업체가 건물에 매매 예약 가등기를 했으며, 매입 우선권은 이 업체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충북도 감사관실은 김 지사와 돈거래를 한 업체 사이의 이해충돌 관련성을 확인하고 있다. 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이 업체가 사업 관련 인허가 신청을 한 게 없어 일단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관련 부서 등을 통해 직무 관련성을 좀 더 살핀 뒤 권익위원회에도 질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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