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충청

‘친군 정책’ 공 들이니 인구 증가…증평군 “땡큐 솔저”

등록 2023-12-19 15:15수정 2023-12-19 15:20

증평군이 지난 9월 연 애국울림 콘서트. 증평군 제공
증평군이 지난 9월 연 애국울림 콘서트. 증평군 제공

충북 증평군은 대표적 군 장병 친화 자치단체다. 지역 안에 자리 잡은 군부대 지원 조례를 만들고, 병영 특화 거리까지 조성해 군 장병을 예우한다.

증평군과 육군 특수전사령부 흑표부대는 19일 흑표부대에서 ‘땡큐 솔저 1337 독서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독서 아카데미는 증평군이 흑표부대 장병 등의 정서 함양 등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진행했는데 지금까지 부대 장병 493명이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김을호 숭실대 교수(독서경영전략학)가 글쓰기 등 16차례 강의를 하고, 이날은 ‘야 너두 할 수 있어’를 쓴 김민철 야나두 대표가 북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했다. 정민용 증평군 도서관팀 주무관은 “교육·문화생활을 누리기 쉽지 않은 군 장병을 위해 찾아가는 아카데미를 진행했는데 반응·효과가 아주 좋았다. 증평군은 지역 안 군 장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평군은 지난 3월 ‘군부대와 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에는 군부대 행사 지원, 면회객 편의 지원, 군 장병 공공시설 사용료 감면 등을 담고 있다. 조례에 따라 지역 안 군부대·장병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는데 대표적인 게 ‘땡큐 솔저 1337프로젝트’다. ‘1337’은 지역 안 흑표부대(13공수특전여단)와 충용부대(육군 37보병사단)를 뜻한다.

증평군이 지난 10~11월 진행한 군인가족 프로그램 ‘가족 지키고, 슬기로운 군인생활’. 증평군 제공
증평군이 지난 10~11월 진행한 군인가족 프로그램 ‘가족 지키고, 슬기로운 군인생활’. 증평군 제공

‘땡큐 솔저 1337’의 하나로 지난 7일 증평군립도서관에서 군인 가족과 함께 하는 힐링 콘서트를 열었고, 10~11월엔 군인 가족 25명을 대상으로 놀이·체험 행사 ‘가족 지키고, 슬기로운 군인생활’을 진행했다. 증평군은 독서·캘리그라피·통기타 등 군인 가족 동아리도 지원한다. 지난 2021년엔 증평읍 연탄네거리 주변에 군화·포토존 등을 곁들인 ‘병영이음길’을 조성하기도 했다.

군부대 또한 지난 7월 집중호우 때 수해 복구에 나섰으며, 국군문화진흥원은 증평군립도서관에 책 2만4천여권을 기증하는 등 증평의 정성에 화답했다.

증평이 ‘친군 정책’을 펴는 것은 군부대 소속 장병과 군인 가족 등이 지역 인구 증가, 경제 활성화 등에 큰 몫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실제 올 1~11월까지 군인·군무원 등 120명이 증평으로 전입했다. 증평은 지난 9월 3만7427명, 10월 3만7435명, 지난달 3만7444명 등 조금씩 인구가 늘고 있다. 연미경 증평군 인구청년팀 주무관은 “군인·군무원이 전입하면 가족도 함께 오기 때문에 인구 증가에 큰 도움이 된다. 증평이 군부대와 장병 등을 지역 발전 파트너로 여기는 이유”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노동자 32m 선박서 추락사…거제 한화오션 올해 5번째 사망 1.

노동자 32m 선박서 추락사…거제 한화오션 올해 5번째 사망

추석 앞 자취 감춘 양양송이…1㎏ 156만원 기록 깰까 2.

추석 앞 자취 감춘 양양송이…1㎏ 156만원 기록 깰까

출근하러 아파트 현관 나선 직장동료 살해한 50대 긴급체포 3.

출근하러 아파트 현관 나선 직장동료 살해한 50대 긴급체포

차단기 열리면 ‘쓱’ 후진…‘얌체’ 김포시 공무원 2명 덜미 4.

차단기 열리면 ‘쓱’ 후진…‘얌체’ 김포시 공무원 2명 덜미

해상왕국 ‘소가야’ 최전성기 이끈 왕의 무덤 열렸다 5.

해상왕국 ‘소가야’ 최전성기 이끈 왕의 무덤 열렸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